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는 지난해 강사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시각장애인 라디오 제작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 참여한 8명의 시각장애인이 직접 라디오 콘텐츠 2편을 제작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에 센터는 장애인의 방송 참여를 확장하고 콘텐츠 제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복지관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시각장애인의 미디어 활용을 위한 지식 및 인·물적 인프라 공동 활용 △시각장애인의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 제작 위한 지원△장애인라디오제작단 운영 △시각장애인의 미디어를 통한 알권리 충족 및 미디어 문화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센터는 현재 KBS광주라디오, KBS목포라디오, 광주교통방송, 광주시민방송, 광주국악방송 등 지역 방송사와 협력해 다양한 청취자 참여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앞으로는 시각장애인 제작단 '광장의 봄(see)'이 꾸준히 방송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방송국과 연계해 도울 예정이다.
이날 박대식 센터장은 "센터는 장애인 맞춤형 미디어 교육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장애인라디오제작단을 신설· 운영하여 시각장애인이 방송을 직접 제작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복지관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수 복지관장은 "시각장애인 스스로 방송을 통해 자유롭게 목소리를 내고 나아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문화가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화답했다.
양가람 기자 garam.y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