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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윤상원과 만나다'…전남대에 기념홀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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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윤상원과 만나다'…전남대에 기념홀 건립

들불야학 상징 '윤상원의 방', 5월1일 개관

게재 2019-03-20 17:11:49
20일 윤상원 열사 기념홀 조성 추진위원회는 전남대 사회과학대학 1층 행정학과 사무실 자리(면적 36㎡)에 '윤상원의 방'을 조성하고 있다. 개관 예정일은 5월1일이다. 윤상원 열사 기념홀 조성 추진위원회 제공
20일 윤상원 열사 기념홀 조성 추진위원회는 전남대 사회과학대학 1층 행정학과 사무실 자리(면적 36㎡)에 '윤상원의 방'을 조성하고 있다. 개관 예정일은 5월1일이다. 윤상원 열사 기념홀 조성 추진위원회 제공

20일 윤상원 열사 기념홀 조성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추진위는 윤 열사의 모교인 전남대 사회과학대학 1층 행정학과 사무실 자리(면적 36㎡)에 '윤상원의 방'을 만든다.

개관식 예정일은 5월1일이다. 윤 열사가 청년·노동자들과 공부했던 들불야학을 상징화했다.

외부 통유리 벽면은 광천동 성당 교리실을 본따 적벽돌 모습을 형상화했다. 내부엔 윤 열사의 연혁이 벽면에 새겨진다.

윤 열사의 발자취도 영상으로 소개된다. 들불야학 수업, 투사회보(1980년 5·18 항쟁 때 계엄군 학살의 실상과 시민의 저항·임무을 담은 유인물) 제작·배포 모습 등을 담았다.

사회대 1층 로비 20m 구간은 '윤상원의 오월길'로 명명돼 꾸며진다.

이 길엔 윤 열사가 쓴 일기 내용 중 일부를 선보인다. 대동세상과 정의로운 사회를 꿈꿨던 그의 열정과 고뇌를 학생들이 교감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윤상원의 방과 오월길 건립 비용 모금에는 5·18 단체, 전남대 교직원·동문, 광주시민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총 1억1000여 만 원이 모였고, 건립과 학술 세미나 비용 등으로 쓰인다.

김경학 추진위 집행위원장(전남대 사회대 학장)은 "투사 윤상원보다는 '청년 윤상원이 꿈꿨던 세상을 공유·교감하자'는 취지로 기념홀을 건립키로 했다. 올바른 사회가 무엇이고, 어떻게 살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했던 그의 삶은 새로운 가치관 정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윤 열사는 1978년 광주 광천동 들불야학에서 노동권과 평등 사회의 중요성 등을 가르치며 노동·빈민·학생·문화 운동의 선구·핵심적 역할을 했다. 5·18 당시 민족민주화대성회·민주수호 범시민 궐기대회 주도, 투쟁위원회 조직 등으로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다. 시민군 대변인으로 옛 전남도청을 지키다 계엄군 총탄에 맞아 숨졌다.

1982년 2월20일 광주 망월동 묘역에서는 윤 열사와 박기순 열사의 영혼 결혼식이 열렸고, 이들의 넋을 기리위 위해 '임을 위한 행진곡'이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