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호남향우회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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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향우회장 인터뷰
이경민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호남향우회장 인터뷰
“젊은 리더십으로 향우회에 새바람”
  • 입력 : 2019. 03.07(목) 09:35
  • 편집에디터
인구가 많은 도시에는 향우조직에 동회 혹은 지회가 있고 시,군민회도 있다. 나무로 치면 뿌리에 해당되는 기본조직이다. 동회,지회가 잘 되어야 그 지역 연합향우회가 잘 운영되는 건 당연한 이치이다. 작은 조직이나 젊은 리더십으로 활발한 향우회 활동을 하고 있는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호남향우회는 좋은 본보기이다.

다음은 이경민 경기도 시흥 월곶동 호남향우회장과 일문일답.

ㅡ회장님, 반갑습니다. 향우회사무실을 옮기셨다더니 어시장내 1층입니다.

△그 동안 사용한 사무실 임대료가 우리 향우회 사정에 견줘봤을 때 비싼 편이었구요. 4층이라 수시로 드나들기가 불편했습니다. 이번에 옮긴 사무실은 월곶포구 어시장내 1층에 있어서 접근성이 참 좋습니다. 임대료도 많이 절감되구요. 화려함보다는 내실을 강화하려는 목적이 큽니다.

ㅡ회장님께서는 취임하신지 얼마나 되시는지요? 그리고 그 동안 하신 일은 어떤 일이 있으신지요?

△4개월째 접어듭니다. 저는 회사운영을 하면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몸소 겪었습니다. 타성에 젖으면 여지없이 무너지거나 문제가 생깁니다. 향우회도 기존 틀에 갇히거나 무작정 자기 고집만 하면 발전할 수 없고 회원들에게 외면받게 될거라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유연하게 하고 수시로 회원들과 소통하려고 합니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첫번째 실천은 방금 말씀드린 사무실 이전이었고, 두번째는 지난 연말연시에 떡국나눔, 세번째가 통일전망대에서 1월 월례회의 개최하였습니다.

ㅡ첫번째는 이해가 가는데 두번째 세번째 사항을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떡국나눔은 행사 때 화환 대신 쌀로 받거나 쌀과 화환으로 된 쌀화환을 받아 쌀을 떡국으로 만들었습니다. 행사때마다 들어오는 쌀은 쌀가게에 맡겨뒀다가 우리가 필요할 때 떡국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냥 쌀보다 떡국떡을 만들면 더 많은 사람과 나눔이 가능하고 일정량은 판매도 할 수 있어서 기금조성도 가능하였습니다. 실제로 떡국 나눔행사는 2㎏짜리 350개를 만들어 160개는 관내 어려운 이웃과 나눔 실천을 하고, 나머지는 판매하여 100여만원 향우회 기금을 조성했습니다.

세번째 통일전망대 월례회의는 우리 지역 회원들과 끈끈한 단합을 위해 새해 1월달 월례회의를 통일전망대를 다녀오는 걸로 하였습니다. 제3땅굴, 도라산전망대 등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단합을 위해 틀에서 벗어나는 다양한 월례회의를 앞으로도 기획할 예정입니다.

-50대초반 회장으로서 월곶 향우회를 이끌고 계시는데 어떠신가요?

△우리 월곶동만해도 회원님들 연세가 저보다 많으신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어렵고, 조심스럽구요. 그런데 호남향우회 맥을 이어가고 전통을 살리려면 끊임없이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이들이 향우회에 가입할 수 있는 환경을 계속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회장으로 선임해주신 건 바로 '이런 역할을 해봐라.''젊은 세대와 어르신 세대의 허리역활을 잘 해 봐라.'는 주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변화와 혁신을 하자. 두려워하지 않고 가보자 라는 발상이 젊은 회장에게 거는 가장 큰 기대라고 봅니다.

ㅡ앞으로 사업계획이나 향우회 운영 방향에 대해서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우리 목적은 뭐니뭐니 해도 친목과 단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여기에 초점을 두고 제 임기동안 신경을 쓰겠습니다. 그리고 작은 일 같지만 주변을 청결이 하는데에도 앞장서겠습니다. 다른 지역에는 없고 우리 월곶동에만 있는 것중에 하나가 포구 입니다. 포구 청소를 주기적으로 하고 포구 생태계보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올 가을 에 우리 향우들이 이제껏 해왔던 역활은 물론 지역 주민들과 함께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하겠습니다. 아마 이번 월곶동 포구 축제에 호남향우회 조끼를 입은 우리 향우들이 가장 바삐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년쯤에는 대규모 바자회 행사 준비도 잘 해서 지역민들과 멋지게 치를 예정입니다.

이런 모든 일을 할 때에는 타성에 젖거나 보여주기 위한 행사가 되지 않게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선배님, 후배님들과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겠습니다. 생각을 창의적이고 융통성 있게 하겠습니다. 변화와 혁신을 끊임없이 하겠습니다.

최창호 향우 명예선임기자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