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올수록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추위가 강해질수록 도와야 할 아이들이 더 많아지는 탓에 초록우산에서도 아이들의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을 위한 ‘산타원정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아이들을 돕는 일에 공감하고 함께하고자 나눈다. 주로 현금이나 현물을 기부하시지만 최근에는 부동산 등의 비현금성 자산을 기부하거나 유산기부를 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기부자 좋은 뜻과 달리 비현금성 자산을 기부하는 데에는 제도상 많은 어려움이 존재한다. 현행 조세 관련 규제들은 기부자와 비...
2023.12.06 12:47지난달 14일부터 17일까지 광주에서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그동안 주로 서울과 경주를 오가며 열리던 세계한글작가대회는 이번에 최초로 광주에서 개최되었다. ‘한글, 세계와 화합하다’를 주제로 열린 대회에서는 맨부커상에 이어 메디치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와 우리나라 최초의 밀리언셀러가 된 장편소설 ‘인간시장’의 김홍신 작가, 그리고 최근 ‘제주도우다’를 펴낸 현기영 작가, 몽골의 볼강타미링 바트체첵 작가를 비롯해 한국의 대표 문인과 주요 문학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특별강연 및 주제발표를 통한 토론 등이 펼쳐졌...
2023.12.05 17:492023년 대한민국 트렌드 중 하나는 ‘선제적 기술 대응’이다. 소비자가 필요를 느끼기 전에 해결방안을 제공해 불편을 해소하는 기술인데, 여기에는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이 포함되어 있다. 이와 함께 교육에서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에듀테크도 이러한 기술이 우리의 삶에 더욱 가깝고 편리하게 밀착되기 위해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분야이다. 최근 개최된 ‘2023 글로벌 인재 포럼’에서 특별 대담을 맡은 이주호 교육부총리와 아가르와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 교수는 앞으로의 교육 방향은 Bi...
2023.12.05 15:1912월은 나눔의 계절이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적십자회비 모금을 위한 ‘2024 적십자 따뜻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선포식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을 위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 등 모금단체가 나눔 참여를 독려하는 시기가 돌아왔다. 나눔이 필요한 시기이지만 참여가 쉽지 않다. 경기침체와 고물가가 여전히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후에도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리비아 홍수, 하와이 산불 등 자연재난과 아프간 무력 충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재난이 일상화되고 있...
2023.12.05 14:38걷고 운동이 가능한 상태의 치매는 70~80%이상의 확률로 나을 수 있는 질병이다. 미국 UCLA 대학의 데일 브레드슨은 실제로 치매환자를 직업으로 복귀시키는 논문을 2014년에 발표한 이후 많은 선구자들이 치매는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 인식을 바꾸어 가고 있다. 필자와 같이 치매를 치료하는 병원이 하나 둘씩 늘어가면 치매(노망)은 불치병이라는 잘못된 이 사회의 인식은 몇 년내에 뒤바뀔 것이다. 치매 환자를 직업으로 복귀시킬 만큼 완치에 가까운 치료를 하고 있는 병원장의 경험을 알려주기 위해 ‘치매 스스로 낫는법 5편(△1편...
2023.12.04 13:05올해 추석을 전후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 거취와 관련하여 여의도가 시끄러웠었다. 그것이 총선 열기와 맞물려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앞선 이재명 대표의 거취문제로 민주당 내부에서는 비명계와 친명계로 아주 명확히 나뉘어 불리는 상황이 오게 되었고, 또한 동시에 국민의힘당에서는 친윤계과 반/비윤계 이른바 용산파(윤핵관)와 아닌파 등으로 나뉘어 지고 있다. 이런 상황을 보면 참 ‘갈라치기를 좋아하는’ 정치인들이 아닌가 싶다. 물론 그들은 언론 탓을 하겠지만…… 인간은 구조상 내편과 너희 편으...
2023.12.04 12:53짧은 가을을 뒤춤으로 넘기는 계절. 차가움이 제법 매서워졌다. 달랑 남은 달력 1장은 하릴없이 지나가버린 시간을 체크당한 것 마냥 스산하기 짝이 없다. 이런 계절에 크리스마스를 앞둔 설렘과 송년모임 등의 북적임마저 없다면 얼마나 삭막할까. 영화 기상으로 보면, 따뜻함이 절실해지는 계절에는 로코(로맨틱 코미디)가 제격이다. 로코에 어울리는 배우의 캐릭터는 순도 높은 허당미. 멕 라이언, 르네 젤위거, 앤디 멕도웰, 줄리아 로버츠, 수잔 서랜든 들이 보여주는 유쾌한 매력이기도 하다. 한국 영화에도 엄정화, 라미란, 김하늘, 임수정,...
2023.12.03 15:21서이초 선생님의 죽음 이후 ‘교육할 권리’를 보장하라는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시민들 분노도 만만치 않다. 학교장에게 근조화환을 보내거나 악성 민원인의 영업장을 찾아 별점 테러를 하는 등 집단행동이 일어나고 있다. 법과 제도의 문제 등을 함께 살펴서 해법을 찾아야 할 일이긴 하지만, 악성 민원에 의한 피해자를 ‘어느 교사’로 좁게 보지 않고, ‘교육권 붕괴’를 짊어져야 하는 자신이나 사회까지로 넓게 보게 된 결과가 아닐까 한다. 이 같은 분노가 교육권에 대한 사회적 자각이라면, 교육권 회복은 기존의 법, 제도, 관행에 ...
2023.12.03 14:27최근 2023년 행정사무감사를 마쳤다. 임기 이후 두 차례의 행정사무감사, 여섯 차례의 5분 발언, 그리고 한 달 전 진행했던 시정질문까지 쉼 없이 달려오는 동안 필자는 여러 문제를 제기하고 바로 잡았는데, 흩어져 있는 이 문제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가 있다면, 그 주제는 바로 ‘상생’이라고 하겠다. 지난해 임기 시작과 함께 처음 진행한 5분 발언의 주제는 “광주형일자리, 희생이 아닌 상생의 일자리로 바로서야”였다. 광주형 일자리(GGM)가 본래의 의미를 잃고 정치형 일자리로 전락하지 않도록 광주시에 약속...
2023.11.30 14:06“효령타운 구내식당 조리장에서 일하고 있어요. 오전 9시 셔틀버스로 출근해서 청소하고 음식 준비하다 보면 어느새 회원들이 점심 드시러와요. 힘들다 생각하지 않고 7년째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정인순, 75세) “주변 환경 청소 뿐만 아니라 친환경 효소를 만들고 있어요. 내 손으로 만든 효소를 사람들이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존감도 높아졌어요.” (고정숙, 67세) “스마트폰을 쓸 줄 모르는 회원들이 사용법을 알고 고마워할 때마다 큰 보람을 느껴요.” (김봉덕, 65세) 지난 14일 효령노인복지타운에 ...
2023.11.30 12:44나의 세 번 째 수필집을 내면서 솔로몬왕의 최후의 말이 자꾸 떠올랐습니다. 솔로몬왕은 3000년 전 이스라엘 영토를 가장 많이 넓혔고 지혜의 아이콘으로 각인된 인물입니다. 그러한 그도 최후에는 구약성경 코헬렛 전도서에 다음과 같은 말을 남깁니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돼서 모든 것이 헛되도다.” 익히 알려진 솔로몬왕은 1000여 명의 여자를 거느리고 40년간 절대 권력을 휘둘렀고 물처럼 땅처럼 많은 재물을 소유했습니다. 책 속에 파묻혀 지내면서도 인생을 잘 향유하기로도 유명합니다. 그런 그가 왜 ‘인생이 헛되도다.’라고 ...
2023.11.30 12:43대한민국은 작은 국토 면적에도 불구하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많은 지리적 이점을 지니고 있다. 1년 내내 온화한 기후를 가지고 풍부한 수산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바다 덕분이다. 대한민국에 비해 100배나 넓은 면적을 가지는 미국 역시 서쪽으로는 태평양, 동쪽으로는 대서양이 위치해 있어 바다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는다. 이에 미국은 바다를 이해하고 또 보호하기 위해 무려 1800년대부터 해양 관측과 해양 연구를 활발히 수행해 오고 있다. 현재도 미국은 해양 관측과 해양 연구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세...
2023.11.29 15:03소방 입문 30년이 넘었다. 소방관으로 근무하며 가장 와닿는 말이 있다. 논어의 ‘위령공편’에 등장하는 ‘과이불개 시위과의(過而不改 是謂過矣)’이다.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 게 진짜 잘못’이라는 고사성어다. 1431년 5월13일 세종대왕 재위 시절 첫 소방대인 금화도감 창설 이래 숱한 화재를 겪어 왔다. 대부분의 사고는 과거에 한 번은 마주한 사고다. 과이불개의 ‘진짜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 위해서는 지난 사고를 되짚어보고 예방해야 한다. 겨울철 화재위험이 가장 높은 3대 난방용품은 전기장판·전기히터, 전기 열선과 ...
2023.11.29 12:50지방자치법상 지방의회는 매년 2회 정례회를 개최한다. 그중 제1차 정례회는 6월 1일에 열어 결산의 승인을, 제2차 정례회는 11월 1일에 열어 행정사무감사의 실시 및 예산안의 심의·의결을 진행한다. 현재 광주광역시의회는 제2차 정례회 중이다. 이번 주 29일(수)부터는 상임위별로 2024 예산안을 심의한다. 7조에 달하는 예산을 놓고 의회와 집행부 간 치열하고도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시카고 대학의 정치경제학자 데이비드 이스턴(David Easton)은 “정치는 한정된 가치의 권위적 배분”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권위적 배분’...
2023.11.28 12:57필자가 전남도청에서 국제관계대사로 근무한 지도 어느새 10년이 지났다. 그 당시, 필자는 출신도(道)에 대해 공부한다는 마음을 갖고 시간이 나는 대로 지역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녔다. 그런 중에 찾은 곳이 강진에 있는 ‘다산초당’이다. 이를 계기로, 다산의 발자취를 찾아 강진 사의재 및 백련사는 물론, 해남 녹우당 등도 답사했다. 다산은 18년간 강진의 유배지에서 불우한 시간을 보내면서도, 목민심서와 경세유표 등 불후의 저서를 남긴다. 또한, 유배지에서도 추사, 혜장, 초의 등 당대 최고의 지성들과 교류하며, 사상, 철학 및 문화예술을...
2023.11.28 1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