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출산 시대를 맞아 출산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가 바로 난임(難姙)이다. 난임이란 통상 부부가 1년 동안 정상적인 임신을 시도했으나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최근 취직이나 주거 등 이유로 결혼·출산을 미루다 보니 평균 출산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임환자도 늘고 있다. 전남도에만 난임환자가 지난해 기준 6000명이 넘는다. 난임환자들은 임신하기 위해 인공수정 시술, 시험관 아기라고도 부르는 체외수정 시술 등을 시도한다. 하지만 시술비가 50만원부터 수백만 원에 이르는 데다 임신 성공까지 수차례 시술을 받아야 하기에 부담이...
2023.12.12 13:03다사다난했던 2023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에 의해 약 3년여간 지속되던 사회적거리두기가 금년 4월18일 해제됐음에도 이어진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바람 잘 날 없는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역대급 세수 감소로 내년 광주시 예산도 줄여서 편성해야 할 형편이다. 광주시 예산규모가 전년도보다 줄어든 것은 1998년 IMF(국제통화기금)외환위기 이후 25년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광주시는 어려움을 겪고 있을 광주시 소상공인들을 위해 소...
2023.12.11 14:09봄 같은 초겨울 날씨가 계속 되고있다. 천변이나 공원 등을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동안 걷기에 대한 올바른 방법과 효과, 절대로 해선 안되는 것에 대한 방법을 평생 연구한 전문지식인을 통해 알게 된 내용을 열거해 보겠다. 먼저, 제일병원원장 이명우 박사님의 연구과제중 “일일 평균 10년 동안 65세 이상 노인의 걸음수와 운동효과를 측정한 연구결과”이다. 4천을 걸은 사람은 우울증이 없어졌고, 5천을 걸은 사람은 치매, 심장질환, 뇌졸중을 예방하고, 7천을 걸은 사람은 골다공증, 암을 예방하고, 8천을 걸은 사람은 고혈압·...
2023.12.11 13:3367개국 중 대한민국 64위, 100점 만점에 29.98점. 참담한 수준이다. 우리보다 못한 65위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66위 이란, 67위 사우디아라비아, 우리보다 조금 앞선 63위 러시아, 이들 국가는 세계적인 산유국들이다. ‘기후변화대응 지수(CCPI) 2024’에 의하면, 꼴찌그룹들은 지구촌 기후위기 대응에 가장 소극적이다. 언론은 이들은 ‘기후악당’이라고 칭했다. 지난 8일 독립적인 국제 평가기관, 저먼워치(German Watch)가 COP28(28차 유엔기후총회)이 개최되고 있는 UAE의 두바이에서 국제...
2023.12.11 13:10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이고 성과를 이뤄낼 만한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의 뜻을 가진 자아존중감(self-esteem)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대한 긍정을 뜻한다. 자신을 객관화하는 것은 자아존중감을 갖는 첫 단추다. 어린시절 성장 과정에서 기틀을 마련하는 자아존중감은 유아기에 가장 높은 편이며 이후 현실을 알아가고 경험하면서 또래와 비교를 통해 자신을 평가하고 자아존중감 또한 조정하게 된다. 자아존중감 있는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고 정체성이 확립된 사람은 긍정적인 자아존중감을 가질 수 있다. 청소년들은 주...
2023.12.10 14:19이른바 ‘MZ노조’로 불리는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가 최근 감사원에 광산구에 대한 공익 감사를 청구했다. “박병규 구청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광산구)시설관리공단 A팀장에 대한 반복·표적 감사를 했다”며 광산구 권한남용과 부당 징계, 기관 갑질 등을 조사해 달라는 취지다.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을 둘러싼 잡음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생활폐기물 수거, 체육시설 관리, 도시 기반 시설과 복지시설 운영·관리 등 시민 삶과 밀접한 일들을 도맡는 공단의 취지가 무색할 만큼 2014년 설립 이후 꼬리표처럼 각종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
2023.12.10 14:131789년 프랑스혁명이 발발했던 당시,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는 시민들이 먹을 빵이 없어서 시위를 한다는 얘기를 듣자 “그럼 과자를 먹으면 되지”라고 했다는 일화는 당시의 봉건주의 사회상을 단적으로 대변한다. 프랑스혁명으로 봉건적 전제정권을 폐지하고 입헌군주제를 마련한 프랑스 국민의회는 ‘인간과 시민의 권리선언’(인권 선언)을 발표하며 민중들의 정치적 동원으로 제1공화정을 시작했다. 그러나 혁명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과도적 대가를 치러야 한다. 대내적으로 왕권을 복원하려는 왕정파 등의 ...
2023.12.10 14:06바람에 흩날리는 낙엽은 마음을 쓸쓸하게 한다. 지난 달 초순에 한국전쟁 전후로 희생된 민간인들의 전남 합동 추모제를 우리군 유족회에서 주관했다. 마음을 모아 정성껏 제찬을 마련하여 500여 명의 유족들과 함께 제사를 지냈다.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행사는 무난했다. 24일에는 군 유족회의 합동 추모제도 모셨다. 억울하게 먼저 이승을 떠난 1,300여 명의 영령들을 위무하고 천상에서 영면하시기를 기원했다. 사람은 태어나면 한 번 죽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겠지만 전쟁으로 인해서 아무런 잘못도 저지르지 않고, 공권력에 의해 하...
2023.12.07 14:45그래 맞아 하는 긍정과 그건 안 돼 하는 부정의 차이는 성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성공을 위해서는 그래 맞아 그리고 집념을 갖고 성실하게 실천해야 한다. 그건 안 돼 하는 부정적인 생각으로는 될 일이 없다. 이루어지면 다행이고 안 되도 하는 수 없지 그런 태도로는 될 일도 안 된다. 미국인 에디슨이 어두운 밤을 훤하게 밝히는 전구를 만들기 위해 255번이 넘는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할 수 있다는, 된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남다른 집념으로 접근 그 결과 성공을 했듯, 성공을 위해서는 긍정은 물론 집념이 필요하다. ...
2023.12.07 13:36부모는 자식의 으뜸 스승이라는데 아빠는 나의 어떤 스승이 되시지요? 나를 꼼짝 못 하게 하는 딸의 물음이다. 내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분은 아버지다. 어릴 적 새벽잠에서 깨신 아버지는 사육신 할아버지를 비롯한 선조들의 얼을 기리는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것을 시작으로 구구단으로 볏단 묶음을 합산하고 빼는 실용적 참교육을 해주셨다. 내가 대학 1학년 다닐 때다. 하교 시간에 시외버스 정류장 옆 정미소로 4시까지 오라는 것이다. 나는 그 시간에 아버지께서 용돈을 주실 것이라 기대하며 친구 둘과 같이 갔다. 아버지는 ...
2023.12.07 13:32그곳은 바닷가에 연한 해안 마을이다. 주변 산에 소나무가 울창하고 마을앞 바다가 마치 호수처럼 잔잔해 송호(松湖)라 불린다. 갯벌에서는 풍성한 해산물이 생산된다. 그곳의 가을날은 찬란했고 아름다웠다. 주변의 들녘은 누렇다 못해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었고 곳곳에 허수아비는 혼자 취해 우스꽝스럽게 서 있다. 나락을 수확하고 남은 지푸라기 더미도 쌓여있다. 시절을 만난 참새들은 떼를 지어서 이 논 저 밭으로 몰려다니고, 흙 팔매질로 새를 쫓는 아이들의 목소리만 들 가운데 공허하게 울려 퍼졌다. 어쩌면 해지는 산그늘을 타고 오는 서늘한...
2023.12.07 13:20우리나라든 해외든 요즘은 장기투자자를 보기가 힘들다. 워런버핏, 앙드레 코스톨리니, 피터린치 등 위대한 증권 투자자들은 한결같이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은 그들의 충고에 수긍은 하면서도 실제로는 따르지 않는다. 이유는 투자자들의 탐욕과 성급함에 있는 것 같다. 증권방송과 유튜브 등에 등장하는 자칭 증권전문가와 증권회사에 근무하는 영업사원 등이 단기적인 시황을 매일 예측하면서 투자자들의 성급함에 부채질을 하는 것도 중요한 이유가 될 수 있다. 개인투자자는 빠른 시간에 큰 돈을 벌고 싶어 하고 증...
2023.12.07 09:22벼 수확이 끝난 농촌은 지금이 가장 한가한 시간이다. 특수작물 농사를 짓는 농부에게는 사계절이 바쁘지만 대부분의 농부들은 겨울이 휴식기간이 된다. 필자도 겨울이 되면 전남의 들판을 배회하는 시간이 많다.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농경지와 천혜의 갯벌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농경지와 갯벌이 철새의 낙원이 된다. 들판은 벼를 타작할 때 떨어진 낟알이 먹이에 굶주린 철새들의 편안하고 아늑한 삶의 터전이 된다. 철새는 자연환경에 따라 번식지인 러시아 등지에서 여름까지 생활하다 가을에 남하하여 우리나라나 일본 등지에서 겨울을 보내는 조류를...
2023.12.06 15:59대한민국 저출산·고령화 진행 속도가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러 지구촌에서 가장 심각하다. 인구절벽에 따른 지방소멸은 국가소멸이라는 위기까지 코앞으로 다가와 암울한 미래를 예측한 기사들이 줄줄이 쏟아져 국민들의 걱정과 불안이 높아가고 있다. 이 위기 대응을 위해 정부가 지난 2006년부터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마련해 15년간 약 280조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2022년 합계출산율 0.78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0.6명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충격적인 현실을 마주하게 됐다. 이렇듯 미래 대한민국의 인구 전망은 매우 처참한...
2023.12.06 12:48한 아이가 있다. 그 아이는 3월 2일 입학식과 개학식을 마치고 교장실로 찾아왔다. 수줍은 듯, 그러나 작심한 듯 ‘교장선생님, 저는 3학년 김00인데요. 교장선생님 말씀 듣고, 또 다른 세상을 꿈꾸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하긴 했는데, 도대체 어떤 부분이 그 아이의 마음을 열게 했을까? 그렇다고 하더라도 또 이렇게 찾아 와 말을 건네는 중학생이라니, 참 대견하고 또 신기했다. 5월 15일 스승의 날 또 한번 날 놀라게 했다. ‘완도중이 내 세상’이라는 상장을 만들어서 내게 주었다. 그 내용에 ‘완도중에 ...
2023.12.06 1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