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아홉 명의 ‘낯선’ 화가에 관한 이야기다. 해방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북으로 갔거나 한반도에 살지 않았으나 우리 역사의 한편에 있는 이들이다. 저자 안민영은 이들에게 ‘경계의 화가’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특히 식민과 분단, 독재 등으로 인해 잘 알려지지 못한 화가들의 대표작이 소개된다. 무엇보다 ‘한국전쟁 시기 전쟁포로’, ‘고려인 강제 이주’ 등 화가들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키워드를 정했기 때문에 역사 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8.10 09:4720여년 동안 교육 현장에 몸담으며 ‘함께 읽기’의 중요성을 알려온 교사가 교실에서 아이들과 책 모임을 운영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책 좋아하는 학생들끼리 나누는 소모임이나 방과 후 독서동아리가 아니라, 책 안 읽는 아이, 책 싫어하는 아이도 예외 없이 참여하는 책 모임이다. 특히 ‘교실 책 모임’의 교육적 효과,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조언, 다양한 방법을 담아냄으로써 독서교육을 고민하는 교사와 학부모에게 구체적이고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8.10 09:47당신이 알고 있던 인맥은 ‘가짜 인맥’일 수도 있다. 황금 인맥 설계 비법책 ‘휴먼 레버리지’의 저자 양일옥씨는 스마트폰, 알고리즘 등 인터넷의 발달로 사람들은 더 많이 접촉하고 연결되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개인은 더욱 고립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 양일옥씨는 스무 살부터 일본,영국 등에서 10여 년의 외국 생활을 하고 귀국 후 자원봉사와 10여 년의 교육사업 그리고 광주시 북구의원으로 8년을 활동을 했다. 이러한 다양하고 입체적인 경험을 통해 인맥의 기술로 자신의 일과 인간관계에서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이드를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7.27 16:58사춘기는 평생의 부모 자녀 관계를 결정할 수 있는 중차대한 시기다. 사춘기란, 폭발적인 뇌 시냅스의 재편과 성장을 동반하는 생물학적 발달 과정이기에 우리 아이에게도 필연적으로 올 수 밖에 없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최정미 원장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과 부모들을 다년간 진료해온 임상 경험을 토대로, 스스로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 겪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사춘기 부모를 위한 세심하고 구체적인 조언을 책에 담았다.
2023.07.27 16:56“숨 참고 소주 다이브~♪” 고급진 푼수미와 해맑은 광기, 그리고 긍정 마인드로 17만 구독자에게 사랑 받은 방구석 프로 혼술 유튜버 무임술차 이다정이 첫 책을 펴냈다. 팍팍한 현생에 지쳐 마음 나눌 술친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조근조근 웃기는 입담과 시트콤을 보는 듯한 일상은 큰 위안이 됐다. 힘 빼고 살아가는 법과 삶의 엄숙주의를 신봉하지 않는 인생 마인드를 통해 뭉친 근육을 풀고 유연하게 사는 법을 배워 보자.
2023.07.27 16:56이 책은 1945년에 태어나 초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열세명의 대한민국 정치 지도자들을 온몸으로 겪으며 살아온 작가 박도가 자신의 눈에 비친 각 지도자의 면모와 행적을 기록한 정치 에세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임기를 기준으로 훑는 ‘이야기 현대사’이면서, 각 지도자의 유년기까지 포함한 일대기를 담았다. 지도자를 뽑는 안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정치 양극화 시대, 역대 대통령들이 빛과 그림자를 반추하며 제대로 된 지도자를 숙고해 본다.
2023.07.27 16:00우리나라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명을 넘어선다고 한다. 단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반려견일 것이다. 개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 모두를 위해 꼭 필요한 가이드북이 나왔다. 반려견 지침 안내서 ‘개의 작동 원리’는 과학 저술가이자 영화배우인 대니얼 타타스키가 반려견 루니를 위해, 루니의 입장에서 집필한 가볍고도 강렬한 책이다. 특히 따뜻한 색감의 인포그래픽과 어우러져 독자들의 눈길을 끈다.
2023.07.27 16:00우리는 늘 시간을 관리하는데 왜 시간 부족에 허덕일까? 마셜 골드스미스가 선정한 ‘세계 100대 비즈니스 코치’이자 CEO들의 시간관리 코치, 저자 리치 노튼은 기존의 시간관리법으로는 아무리 해도 시간을 되찾을 수 없다고 말한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달력에 해야 할 일을 빼곡하게 채우는 식으로 시간을 관리했다며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시간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 진정한 시간의 자유를 얻게 될 것이다.
2023.07.27 16:00선조·광해·인조 시대 균형외교 설계자이자 군사 전략가로 일세를 풍미한 낙서(洛西) 장만(張晩, 1566~1629년) 장군의 일대기를 그린 이계홍 작가의 장편 역사소설 ‘장만’ 상중하 3권이 출간됐다. 소설은 상권 ‘장만-균형외교전쟁’, 중권 ‘장만-인조반정’, 하권 ‘장만-호란의 격랑 속으로’로 구성됐다. 친미·친일 사대의 일방주의에 갇혀있는 오늘의 상황에서 400년 전 중립·균형외교를 주창(主唱)한 장만을 호출한다. 선조, 광해, 인조로 이어지는 조선 중기는 이른바 ‘난세의 시기’였다. 선조 대의 기축옥사(1589)...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7.27 13:49“문화는 특별하다. 죽어가는 도시에 생명을 불어넣고, 절망 속에서 잠시 쉴 수 있는 여유와 재도약의 힘을 주기 때문이다. 문화는 인간을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인간이 상상했던 꿈과 욕망을 특별하게 만들어낸 창조의 산물이고, 이는 인간의 몸으로, 목소리로, 또는 도구로 표현되며, 그 창작물을 우리는 보고, 감동하고, 눈물을 흘린다.”(‘최철의 문화살롱’ 프롤로그 중에서) 전남일보에 기획시리즈 ‘최철의 오페라 오디세이’를 연재하고 있는 최철 조선대 초빙교수가 ‘최철의 문화살롱’(조인출판사, 1만5000원)을 출간했다. 최 교수...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7.27 13:06박철영 평론가가 첫 번째 평론집 ‘해체와 순응의 시학(2020·인간과문학사)’에 이어 3년 만에 두 번째 평론집 ‘층위의 시학’을 펴냈다. 이번 평론집은 광주·전남 지역 시인들의 작품만을 다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박 평론가는 시를 두고 ‘계절 속 층위’의 세계라고 했다. 계절의 변화는 충동적인 감성을 자극해 ‘시’라는 형태로 외연을 확장시킨다. 박 평론가는 그동안 시를 쓰면서 지역 시인들의 작품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점을 안타깝게 여겨왔고, 문단에서 소외된 시인들을 주목했다. 말하자면 지역(변방)에서 활동 중인 시인들의...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7.13 16:09국내 최초로 북한의 섬 연구가 시도됐다. ‘한국의 섬’ 시리즈 13권을 발간한 섬 전문가 이재언 광운대 해양섬정보연구소 소장이 두 권의 ‘북한의 섬’ 책을 출간해 128개의 북한 유인도를 소개한다. 남한은 3400개 섬 중에 446개가 유인도서이며, 북한은 1045개 섬 중에 128개는 유인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장은 1권에서 함경남도 12개, 함경북도 15개, 황해남도 35개 등 총 62개 섬에 대한 이야기를, 2권에서 강원도 14개, 평안남도 15개, 평안북도 37개 등 총 67개 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 소장은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7.13 15:32인공지능(AI) 전문기자 유형동 에이빙뉴스 호남취재본부장이 챗GPT 혁명이 인류에 미치는 영향과 더불어 광주 AI 산업의 발전 과정을 담은 취재기록을 책으로 펴냈다. 유형동 기자의 ‘챗GPT와 AI 키맨 15인’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사의 CEO 샘 알트만(Sam Altman) 방한 취재기를 시작으로 기관장, 방송인, 기업인, 전문연구원, 유튜버 등 다양한 인물과의 인터뷰를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과 AI 산업 등을 생생하게 조망했다. 이 책은 챗GPT, 구글 바드(Bard) 등 생성형 AI 기술과 광주 인공지능 산업...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7.13 15:01역사·정치·경제·글쓰기·여행 등 인문학 분야의 글을 써온 작가 유시민이 과학을 소재로 쓴 첫 책이다. 책은 10여 년간 그가 과학책을 읽으며 인간과 사회, 생명과 우주에 대해 배운 바를 정리하고, 이를 인문학적 언어로 풀어낸 결과물이다. 그는 스스로 ‘글 쓰는 문과 남자’라고 지칭하며 지금껏 인문학에 갇혀 글을 써왔다고 시인한다. 그는 비로소 사회의 현상과 인문학적 진리는 모두 과학과 관련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7.13 15:00제주의 작은 의원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의사 전영웅의 에세이다. 그의 진료실에는 다양한 이들의 찾아온다. 남편에게 폭행 당한 여성, 생계를 싫은 노동자, 자해하는 청소년, 성소수자, 경제적 약자…. 저마다 다른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아픔 너머에는 우리 사회의 ‘소외’를 발견한다. 제주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바람’은 이 책에서만큼은 결국 몸이 망가진 틈새로 배어드는 모든 것을 의미다. 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생각해보자.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7.13 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