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가 하루 동안 2년 치 강수량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됐으며 인접한 오만에서도 며칠 동안 비가 내리면서 홍수로 인해 18명이 숨졌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인구 수백 만 명의 대도시인 두바이는 페르시아 만에 접해 습하지만 건조 지대에 속하며 연간 강수량이 90mm 안팎이다. 16일 새벽부터 시작된 폭우가 하루 종일 계속되면서 밤까지 내린 비가 최소 160mm에 달했다. 통상 18개월~24개월 동안의 강수량이다. 이로 인해 평평한 지역에 대부분 지역이 포장된 상태인 도...
뉴시스2024.04.17 10:19“빛이 되고, 별이 되고, 바람이 된 다혜야. 아이들아. 미안하다.” 녹슬고 부서진 세월호 선체가 놓인 부두에 한 어머니의 음성이 울려 퍼졌다. 2014년 4월16일 차디찬 진도 앞바다에 세월호와 함께 가라앉은 딸. 여전히 그날을 잊을 수 없는 다혜엄마 김인숙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딸의 이름을 목 놓아 불렀다. ‘미안해, 미안하다’ 조금 더 크게 외치면 하늘에 닿을까, 10년 동안 수십번 외쳤을 ‘미안하다’는 말을 어머니는 또 한 번 되뇌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은 16일 오후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 앞에서 ‘세월...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4.04.16 18:30광주·전남지역 여성단체가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를 상대로 ‘5·18민주화운동 당시 성폭력 피해조사 결과보고서 초안’ 공개를 촉구했다.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은 16일 성명서를 내고 “반대를 위한 반대 의견까지 소수의견으로 기재해 보고서의 의의를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조사위가 발표한 결과보고서에 5·18성폭력 피해 유형을 구분하고 국가폭력 책임과 피해 회복을 위해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명시해 큰 의미가 있다”며 “40년 동안 계엄군에 의한 성폭력을 말하지 못하고 개인적인 고통으로 감내할 수밖에 없었던 사회의 성차별적 문화를 점검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의견을 소수의견이라는 이름으로 보고서에 첨부한 것은 국가 권력에 의한 성폭력 피해 조사 결과서라는 의의를 저해하는 요소”라며 “소수의견은 소수의견으...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2024.04.16 18:30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은 16일 광주시·전남도교육청과 각 학교 등지에서 세월호 추모행사가 열렸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날 추모 행사를 열어 본청 1층 현관에 마련된 ‘안전한 광주교육, 행복한 사회 만들기 실천 다짐 선언문’에 304명의 희생자 이름을 한명 한명 붙이며,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선언문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공감하고 온 마음을 다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성찰을 다짐하는 4개의 선언(△우리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공감하고 기억하겠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4.04.16 18:29제13회 변호사시험에 1745명이 합격했다. 법무부는 이날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 심의의견과 대법원,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대한변호사협회 등 유관기관 의견을 종합해 제13회 변호사시험 합격자를 1745명(총점 896.02점 이상)으로 결정했다고 16일 일밝혔다.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1월1일 합격자 수 기준을 1730명 내외로 제시했다. 법무부는 점수 분포(격차), 최근 합격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11회 합격자는 1712명, 12회 합격자는 1725명이다. 올해 졸업 응시자(13기 석사학위 취득자 ...
오지현 기자·뉴시스2024.04.16 17:50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주지역회의(부의장 강현구)가 15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따뜻한 이웃사촌 북한이탈주민 멘토 교육’를 개최했다.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민주평통이 멘토링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을 이웃사촌으로 포용하고 성공 정착에 도움을 주기 위한 멘토를 자처한 광주지역자문위원 40명이 참석했다. ‘탈북민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 등 멘토가 북한이탈주민을 이해하고 멘토링 기법 및 유의사항 등을 교육했다. 강현구 광주부의장은 “민주평통은 탈북민 멘토링 사업을 통해 탈북민들이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해 통일 미래를 열어나가는데 기여할 수...
정상아 기자2024.04.16 16:25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전남동부지부(지부장 김한철)는 2024년 호남권 기관 상반기 법무보호사업 정책 간담회와 청렴문화 선도서약 행사를 개최했다. 법무보호복지공단 호남권역(광주전남, 광주남부, 전북, 전남동부, 제주) 5개 지부·지소 기관장 및 간부 등이 참석해 발전 방향과 보호수용 조건부 가석방제도 운영 방향 등을 논의했다. 호남권역 최초 보호 수용 조건부 가석방제도(행복이음센터)를 운영하게 된 전남동부지부는 기관 증축에 따른 업무 추진사항을 설명하고 각 기관별로 숙식 지원 사업 수범사례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한철...
여수=이경기 기자2024.04.16 16:22광주장애인종합지원센터가 중증장애인 당사자간 동료상담 및 정보공유, 자조모임 등을 지원하는 ‘2024년 중증장애인 동료상담사업’ 수행기관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해당 사업은 장애인의 자립생활 역량강화와 사회참여 활성화를 목적으로 보건복지부와 광주시가 공동으로 지원하며 광주장애인종합지원센터가 맡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수행기관은 공모·심사를 통해 선정되며, 장애인 동료상담가를 채용해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동료 상담, 정보제공, 자조 모임 등을 지원하게 된다. 동료상담 사업은 관련법에 근거한 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장애인복...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2024.04.16 15:11스캠 코인(사기를 목적으로 만든 암호화폐)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위너즈 코인’ 발행 업체에 대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들어갔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달 초 서울 강남구에 있는 위너즈 사무실과 최모 전 위너즈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위너즈가 발행한 위너즈 코인의 성격을 확인하려는 목적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최 전 대표와 정모 대표 등 위너즈 전·현직 관계자들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강요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위너즈는 블록체인 기술과 격투기, 골프, 축구 등의 스...
오지현 기자·뉴시스2024.04.16 15:004·16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윤학배 전 해양수산부 차관에 대한 재상고심에서 대법원이 일부 유죄를 확정했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16일 오전 10시10분 대법원 제2호법정에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된 윤 전 차관에 대한 재상고심에서 일부 유죄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는 환송판결의 기속력 및 공모 공동정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의 성립, 기수시기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설명했다. 윤 전 차관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었던 조윤...
오지현 기자·뉴시스2024.04.16 11:15생후 15개월의 친딸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후 사체를 김치통 안에 넣고 양육수당을 부정수급한 친모에게 징역 8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16일 오전 10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친모 A씨(37)에게 징역 8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죄의 성립, 증거재판주의, 사체 은닉죄에서의 공모 관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설명했다. A씨...
오지현 기자·뉴시스2024.04.16 11:03시민사회·노동·종교단체가 국가정보원(국정원)을 상대로 세월호 참사 당시부터 작성됐던 이른바 ‘불법 사찰’ 문건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에 나섰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협의회)와 4·16연대 등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4·16연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에 시민사회·노동·종교단체 사찰 의혹 관련 자료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앞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정원은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부터 2017년까지 최소 3년 이상 피해 가족, 시민단체, 네티즌, 언론 등을 사찰하고 동향을 보고해 왔다. ...
오지현 기자·뉴시스2024.04.15 17:29광주 시민단체가 ‘광주시와 광주환경공단은 표현의 자유와 권력감시를 억압하지 말라’며 지자체가 특정 시민단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것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6일 참여자치21은 입장문을 내고 “지자체가 특정 시민단체를 적대시하는 입장을 발표하고 그 산하기관이 형사처벌을 목적으로 시민단체를 고소하는 행위는 시민의 자유로운 권력감시 활동에 제재를 가하려는 시도”라며 이같이 규탄했다. 앞서 참여자치21은 지난해 10월 ‘환경공단 신임 이사장 내정 이후 수의 계약이 강요되고, 이미 맺은 계약들이 경영본부에 의해...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4.04.15 16:28세월호 10주기를 앞두고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기억과 연대를 위한 평화 걷기’와 ‘2024 광주청소년 기억문화제’가 열리는 등 광주 곳곳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이어졌다. 5·18기념재단과 광주지역 교원단체,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광주인권지기 활짝 등이 지난 13일 광주 시내 일원에서 ‘기억과 연대를 위한 평화 걷기’ 행사를 가졌다. 오전 9시부터 양림미술관, 전남대 정문, 광주시청에서 각각 출발하는 3개 코스로 운영됐다. 양림미술관에서 출발한 1코스에서는 교사들과 학생, 시각장애인, 봉사활동단체 회원 ...
박찬·윤준명 수습기자2024.04.14 18:29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이 장기간 이어진 의정갈등 해결을 위해 갈등을 풀고 상처 봉합에 나섰다. 이로써 의협과 비대위는 의대 정원 저지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힘을 합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의협 비대위는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대회의실에서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제8차 회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양측의 화해 분위기는 회의 시작 전부터 감지됐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이 이날 회의를 앞두고 “소통에 약간의 애로점이 있었지만 부족했던 점이 있다면 말씀드리고 서로 같이 ...
오지현 기자·뉴시스2024.04.14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