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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잡곡 혼합해 국산 표기' 지역 업체 적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은 값싼 수입 잡곡과 국내산 잡곡을 혼합한 후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기한 업자 2명에 대해 구속 등 조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에 따르면 최근 수입산 잡곡을 국내산 잡곡과 혼합해 원산지를 속여 유통한 전남 소재의 한 영농조합법인 대표 A씨를 구속하고 광주 소재의 모 상회 대표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농관원 전남지원은 지난해 기상여건 악화로 국내 잡곡류 작황 부진 등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국내산 잡곡류 가격 상승으로 저가의 수입산 잡곡이 국내산으로 둔갑,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기획 단속을 실시했다. A씨의 경우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추고 잡곡류 등을 산지에서 수집·유통해왔다. 지난 2020년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전남 소재 영농법인 창고에서 수입산 잡곡을 국내산 잡곡과 다양한 비율(수입산 30~50%, 국내산 70~50%)로 혼합해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고 강원도, 충청도, 제주도 등 전국에 303톤(시가 18억6600만원 상당)을 판매했다. 불구속 송치한 B씨의 경우 광주 소재 양곡 소매상을 운영하면서 산지직거래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심리를 이용해 전단지 등을 통해 국내산 콩, 팥, 수수 등의 잡곡을 판매한다고 홍보한 후 소비자들에게 캐나다산 팥 등의 수입 잡곡을 국내산으로 원산지도 거짓 표시해 판매했다. 황규광 농관원 전남지원장은 "이번에 적발한 기장, 차조, 팥 같은 잡곡류는 다른 농산물과 비교할 때 국내산과 수입산 가격 차이가 상대적으로 크고 국내산과 수입산을 단순 구분하기도 어려워 업계에서 다년간 근무한 전문가들도 원산지를 식별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악용한 사례"라며 "소비자가 농식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원산지 지도·단속을 강화하는 등 농식품 유통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은 잡곡류 생산이 많은 전남도의 잡곡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 지속적인 원산지 단속을 추진할 예정이며 농관원 누리집(www.naqs.go.kr)에서 잡곡 구입 시 소비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잡곡류 원산지 식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광주전남중기청, 중기 장기근속자 아파트 특별공급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오는 31일까지 중소기업 장기근속자를 대상으로 '광주 금호지구 대광로제비앙' 기관추천 특별공급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광주 서구 금호동 산115번지 일원에 위치한 '금호지구 대광로제비앙'은 8개동, 총 361세대의 아파트로 중소기업 장기근속자를 대상으로 1가구가 특별공급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재직자는 중소기업인력지원사업 종합관리시스템(www.smes.go.kr/sanhakin)에서 온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중소기업 장기근속자 주택 우선공급제도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주거안정을 통한 인력유입 및 장기재직을 유도하기 위해 주택 특별공급물량을 확보해 공급하는 제도이다. 지원대상은 중소기업에 5년 이상 또는 동일기업에 3년 이상 재직 중인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며 추천자 선정은 재직기간, 각종 수상경력, 자격증 등의 가점요소를 합산해 고득점자 순으로 이뤄진다. 다만 일반유흥 주점업, 무도유흥 주점업, 기타주점업, 기타 겜블링 및 베팅업, 무도장 운영업 등 5개 업종 근로자는 제외된다.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지난해 힐스테이트 첨단 등 27개 주택에 중소기업 재직자 56명을 특별공급 대상자로 추천한 바 있다. 한편,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는 정책수요자인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주택 특별공급 추천 신청 기한을 놓치지 않도록 돕기 위해 주택특별공급 신청·접수 공고시 이를 알리는 문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알리미 서비스를 받고 싶은 중소기업 재직자는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홈페이지(www.mss.go.kr/site/gwangju/main.do)에서 신청하면 된다.
"5월 정신 기린다"… 양동큰장 페스티벌 개최
광주경제고용진흥원이 최근 성황리에 개최한 양동이 리버마켓 등 야시장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주말 양동큰장 페스티벌을 잇따라 개최하며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26일 광주경제고용진흥원과 광주 서구청 등에 따르면 27일부터 오는 29일까지 3일간 서구 양동시장에서 '2022 양동큰장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양동큰장 페스티벌은 양동전통시장 상권을 대표하는 축제로,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시민과 사회단체, 상인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3일간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양동큰장 페스티벌은 먼저 첫날인 27일 양동 7개 시장 상인회가 참여해 함께 구성한 개막식이 진행된다. 개막식은 시장 상인들과 시민이 주인공인 축제를 위해 간소화해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양동큰장 페스티벌에서는 광주의 5월 정신을 기리고 잇기 위해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주먹밥 나눔 행사가 진행되는데, 개막식에서 주먹밥 퍼포먼스를 통해 이를 알리고 5월 광주와 양동전통시장의 역사를 보여줄 계획이다. 양동시장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상점마다 솥단지 내걸고 밥을 지어 지나가는 시민군들에게 주먹밥을 건네주며 항쟁에 동참했던 역사적 공간이기도 하다. 이에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1980년 5월 광주 양동 주먹밥의 힘으로 도청을 향해 나아가던 이야기와 시장상인들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담은 창작 개막극 '가자 도청으로'가 공연된다. 또 인기 트로트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양동큰장 빅 스테이지'도 3일간 펼쳐지며 출연가수로 박구윤, 손빈아 등이 매일 무대에 오른다. 코로나19 인해 공연의 기회가 없었던 서구관내 가수들의 공연무대 '서구 문화예술 스테이지'도 진행된다. 지역 청년들이 기획하고 만든 양동큰장 10분 공방, 눕장 쉼터도 마련해 전통시장에 젊은 감성과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양동전통시장 상인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왔구나 땡처리 보부상'도 마련, 모든 물건을 최소 1000원부터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전통시장만의 쇼핑 묘미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양동전통시장 청년 상인들이 준비한 신메뉴 개발 시식회, 양동전통시장 생생 역사 전시회, 태평교 생생 버스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추진돼 행사장을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박성수 광주경제고용진흥원 이사장은 "올해 5월은 5·18민주화운동 주간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시점이 겹쳐지면서 어느 때보다 행사에 많은 분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전통시장 특유의 즐겁고 흥겨운 분위기를 느끼면서도 민주화운동 당시의 5월 양동시장을 경험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호남지역 부동산개발산업 발전 이끌겠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호남지회 3대 신임 지회장으로 최갑열 삼일건설㈜ 회장이 26일 취임했다. 취임식은 이날 광주 서구 치평동 홀리데이인 호텔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광주시 광산구체육회 회장과 광주상공회의소 감사, 광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운영위원, (사)한국청년회의소 2001년 서광주JC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최 신임 지회장은 임기 동안 지역 부동산개발산업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다. 최 신임 지회장은 "부동산개발업계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디벨로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 국내 부동산개발산업이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업계의 경쟁력을 기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9가지 세부 역점사업 추진방향과 협회 운영 방향 등을 제시했다. 세부 역점사업은 △신규회원 지속 영입 및 회원서비스 강화 △부동산개발업 제도의 안정적 운영과 정착 △부동산개발업 등록 등 법정위탁업무의 원활한 운영 △부동산개발 전문인력 종합관리기관으로서 역할 이행 △부동산개발업계의 전문성 및 경쟁력 강화 △개발현장 견학 등 기회 확대 및 개발 금융환경 개선 △협회 대국민 서비스 강화 △부동산개발연구원 및 장학재단 설립 △부동산개발업계 윤리 및 직업정신 함양 시스템 구축 등이다. 최 신임지회장은 "소비자 보호 및 부동산개발업계 이미지를 제고를 위해 윤리 및 직업정신 함양과 관련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올해부터는 협회본회의 지원과 지회의 긴밀한 공조 속에 외형성장과 내실을 동시에 기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들을 활기차게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동산개발협회는 '부동산개발업의 관리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제29조에 따라 설립된 법정단체로, 법정(위탁) 업무, 부동산개발 전문인력 양성 및 통합관리사업, 회원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부동산 개발업이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교통비 절감'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 나오나
정부가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청년·서민층의 교통비 절감을 위해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을 추진한다고 알려지며 지역 도입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 및 철도 운송기관 등과의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하고 지하철과 버스를 통합한 정기권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지하철에서만 이용 가능한 정기권이 통용되고 있지만, 버스로의 환승할인은 불가능해 지하철로만 통행하는 역세권 주민이 아니라면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등 혜택을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현재 수도권의 경우 지하철을 60회 이용할 수 있는 30일권을 5만5000원에서 10만3000원의 가격대에 운영 중이며 인천시의 경우 지하철 60회를 이용할 수 있는 인천이용권이 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광주의 경우 도시철도 2호선이 건설되고 있지만, 현재 운영 중인 1호선만으로는 버스와의 환승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는 이상 정기권의 혜택을 더욱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국민들의 실질적인 교통비 절감 등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하철 정기권의 버스 환승할인 적용'을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 도입을 추진하는 것이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전문 연구기관 등과의 도입방안을 면밀히 검토한 후 오는 2023년 도입을 목표로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담당하는 전국 대도시권 지자체 및 운송기관과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통합정기권 도입으로 지하철과 버스의 환승이 가능해지는 동시에 정기권 할인 혜택을 적용하면 국민 대중교통비가 27%~38%가량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수도권 10㎞ 구간(1250원)을 60회 통행하면 7만5000원의 요금이 부과되는 반면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이 도입되면 대중교통 이용료가 5만5000원으로 26.7% 할인된다는 분석이다. 30㎞ 구간(1650원)을 60회 통행하면 현행 9만9000원에서 이용료가 6만1700원으로 37.7%가 낮춰진다. 박정호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경제과장은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은 정부가 대중교통 정기권 서비스를 지원하는 첫 사례로 대중교통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서민층·청년층의 대중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대중교통비 절감 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해 국민 교통비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장충격기 제조 ㈜나눔테크, '글로벌 강소기업' 인증
광주 북구 첨단벤처소로에서 자동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AED)를 생산·판매하는 ㈜나눔테크(대표이사 최무진)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돼 인정서를 받았다. ㈜나눔테크는 25일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갈 유망중소기업인 '2022년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된 후 이날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글로벌 강소기업'은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수출 중소기업을 수출 선도기업이자 지역 대표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기부와 지자체, 지역 관계기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수출 중소기업 지정제도다. 올해 새롭게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된 200개 기업은 지정일로부터 향후 4년간 중기부, 지자체, 민간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맞춤형 묶음(패키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올해 지정된 글로벌 강소기업에 대해 오는 2025년까지 수출바우처 등 해외마케팅 지원사업과 연구개발(R&D) 사업 신청 시 가점 부여 등 우대 지원한다. 또 17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시제품 제작 지원, 교육·상담(컨설팅), 생산공정 및 품질개선 등을 지원받을 수 있고, 민간 금융기관에서 정책 자금 지원한도 확대, 대출금리 우대 등의 금융지원 또한 활용할 수 있다. 나눔테크는 광주 북구 첨단벤처소로에서 자동심장충격기를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응급환자 발생 시 환자의 심전도(ECG) 파형을 읽고 심정지 여부를 판단해 전기충격으로 심장 리듬을 되돌리는 응급의료장비다. 지난 2008년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AED 원천 기술을 확보한 나눔테크는 AED 조립, 품질 검사, 포장 등 전 공정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AED 관련 여러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는 전국 각 광역시·도별 하부 조직을 포함해 약 100여개소의 영업 판매망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전국 각처에 AED 4만5000여 대를 공급하며 국내 AED 보급에 큰 역할도 하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국내시장의 범위를 넘어 중장기적 수출전략을 추진, 전 세계시장을 타겟으로 꾸준히 해외 인증을 획득해 매년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나눔테크 최무진 대표는 "이번 글로벌 강소기업 지정·인증을 계기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전남에서는 올해 '글로벌강소기업'으로 △광주='㈜나눔테크'·'엠피닉스㈜'· '㈜에스엠뿌레'· '아이오솔루션㈜' 등 4개사 △전남='㈜제일'· '㈜신안천사김'· '다시마전복수산 영어조합법인'· '㈜마이벨로'· '㈜남원터보원'· '㈜하나스틸'· '㈜엘티아이' 등 총 11곳이다.
광주국세청, 근로·자녀 장려금 신청 점자안내문 제작
광주지방국세청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근로·자녀 장려금 신청 점자안내문'을 제작해 배포했다고 24일 밝혔다. 2009년부터 지급해온 근로·자녀 장려금은 저소득 가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복지세정의 하나다. 현재 정기 신청기간으로 오는 31일까지다. 이번 점자안내문은 정보접근과 의사소통에 제한이 많은 시각장애인에게 정확한 정보전달과 편리한 신청 안내를 위해서다. 시각장애인 연합회 광주, 전남·북 지회와 협업으로 제작한 점자안내문이다. 광주지방국세청은 또 점자를 모르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안내문 내용을 소리파일로 녹음해 '소리샘'과 '시각장애인연합회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시각장애인 상담을 위한 전담 전화(010-9748-4068)를 마련해 장려금에 대한 상담과 신청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광주지방국세청은 "장려금에 대한 정보를 처음 접하고 혜택을 받게 된 시각장애인들은 점자안내문과 같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행정서비스 시행에 감사해하며 앞으로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적극행정 실천으로 복지세정 확산과 소통하는 행정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광산세무서, 광산구의사회와 업무협약
광산세무서(서장 이종학)는 24일 광산구의사회와 의료업 영위 사업자의 세금 관련 애로사항 해소 등 지원을 위해 광산세무서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업 영위 사업자 지원을 위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국세행정 홍보, 세무관련 교육 지원 및 협조, 성실신고 안내 및 원스톱 민원서비스 제공, 세무분야 공동협력과제 발굴·추진, 협약기관 종사자의 건강증진 사업 추진, 그 외 기타 상호 합의에 의해 결정한 사항 등 이다. 광산세무서는 "동업자 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세금관련 애로사항 해소 및 세정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국민이 편안한 보다 나은 국세행정의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광주 1인 소상공인에 고용·산재보험료 지원
광주시가 근로자를 두지 않는 1인 자영업자에게 고용보험과 산재보험료의 30%를 지원한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4차 민생안정대책으로 신규 추진된 1인 자영업자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총 310개사에 약 1800만원의 보험료를 지원했다. 앞서 광주시는 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근로복지공단과 1인 자영업자의 고용 및 산재보험 가입을 촉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인 자영업자에 대한 사회보험료를 지원한다. 1인 자영업자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은 광주시가 1인 영세 자영업자의 폐업이나 업무상 재해 등 경영위기 때 지원받을 수 있도록 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가입한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보험유지를 위해 고용·산재보험료의 30%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원대상은 고용 또는 산재보험에 기(신규) 가입한 광주 소재 근로자가 없는 자영업자로 광주경제고용진흥원 시스템(https://jk.gepa.or.kr)을 통해 온라인으로만 신청할 수 있다. 최초 1회 신청 후 고용·산재보험료 납부여부를 근로복지공단에 분기별로 확인하며 지원금은 매 분기 마감일 다음 달에 신청자 계좌로 지급된다. 올해 1월 납부금액부터 소급해 신청할 수 있으며 최대 3년(2024년까지)간 지원된다. 박성수 광주경제고용진흥원 이사장은 "1인 자영업자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고 혜택을 받길 바란다"며 "더 많은 소상공인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 홍보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익산국토청, 안전 취약 국도 특별 안전점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코로나19 이후 억제됐던 관광 수요 증가로 호남지역 주요 간선도로가 교통량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도로교통 안전강화를 위해 관내 일반국도 3250㎞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별 안전점검은 이달 말까지 집중적으로 실시하며 겨울철 제설작업 등으로 파손되거나 기능이 저하된 시설물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또 다가오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수방자재 및 장비 점검도 실시한다. 특히 도로포장 보수, 안전 및 배수시설(도로·교량 배수구), 교량 정비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해 도로 주행성 향상 및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점검사항은 △도로파임, 노면 요철 등 도로포장 보수 △교량·터널 결함부위 점검·보수 △배수관로 청소 △가드레일 등 안전시설 교체·보수 △차선 재도색 △도로표지 정비 등이다. 이용욱 익산국토관리청장은 "이번 특별 안전점검 및 정비는 도로포장 보수, 안전시설 보강 등 국민안전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도로 폭원 부족 구간 및 위험도로, 병목지점 등은 예산을 확보해 지속적인 개선으로 도로 이용자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사이판 상공회의소 "상호 발전 협력"
광주상공회의소는 한미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사이판상공회의소와 양 지역의 경제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3일 사이판 라오라오베이리조트 1층 회의실에서 개최된 간담회에는 정창선 광주상공회의소 회장과 조 게레로 사이판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양 지역의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참석해 양 지역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정창선 광주상의 회장은 "광주지역에 자동차, 가전, 건설, 에너지, AI 등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많은 강소기업이 있다"면서 "지역 기업에 사이판의 우수한 투자 여건에 대해 널리 알리고 자주 방문해 양 지역간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 게레로 사이판상의 회장은 "사이판은 경제규모는 작지만 한국인이 사랑하는 관광지로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고자 한다"며 "양 지역이 다양한 산업과 관광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오늘 간담회가 상호 발전을 위한 교류와 협력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경유값 고공행진 운송업계 '비상'…물류대란 우려도
"1ℓ에 1300원대였던 지난해만 하더라도 한 달에 400만원에서 500만원 나가던 기름값이 지금은 700만원에서 많게는 800만원까지 나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생계에 위협을 받는 지경인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25톤급 트레일러를 운행하는 서모(34)씨는 최근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는 경유값 때문에 주유소 가기가 두렵다. 서씨는 "유류세가 인하되면서 화물차 유가보조금은 오히려 더 줄어들었다. 인하 전에 342원가량이었던 것이 지금은 227원가량으로 600원 이상 오른 기름값에 더하면 1ℓ에 총 730원가량 차이가 나는 것"이라며 "이대로라면 일을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손해일 수도 있다"고 호소했다. 14년 만에 경유 가격이 휘발유값을 추월하고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운송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일부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총파업까지 예고하고 나서며 물류대란의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초 1ℓ당 1900원 초반대였던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하며 지난 12일 14년 만에 휘발유 평균 가격을 넘어선 후에도 지속적으로 올라 이날 1998원을 기록, 2000원선을 목전에 두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역시 이날 오후 4시 기준 광주 1978원, 전남은 1997원으로 모두 휘발유 평균 가격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 특히 화물·운수 등 경유 가격이 수입과 직결되는 경유 차량 사용자들의 유류비 부담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화물차, 버스, 택시, 연안화물선 등은 유류세 연동 보조금을 받고 있는 업종인데, 국제 경유값이 치솟음과 동시에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으로 보조금이 덩달아 줄어들며 가격 편차가 더 심해진 것이다. 정부는 경유 사용 생계형 사업자를 대상으로 7월까지 1850원 기준, 이를 넘어서는 금액의 절반을 정부가 지원하기로 한 경유 보조금의 기준 가격을 1750원으로 낮추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사용자들이 느끼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의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이날 기름값 급등 등에 따른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내달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까지 예고, 물류대란 역시 가시화되고 있다. 이들은 경유값 폭등으로 수백만원이 넘는 유류비가 추가 지출되며 화물 노동자들이 심각한 생존권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유가연동보조금 등 대책은 적자운송 상황을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 생존권 보장을 위한 법제도적 안전망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화물연대의 요구안은 운송료 인상을 비롯해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지입제 폐지 △노동기본권 확대 및 산재보험 확대 등이다. 안전운임제는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경우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로,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일몰제로 도입됐다. 이들은 오는 28일 서울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지정한 날부터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현장에서 조기출하 물량의 운송을 거부한다는 방침이다. 운송업계는 화물연대가 전체 화물차의 5%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컨테이너 등 비중이 높아 실제 파업이 진행될 시 물류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가 출범한 시점이라는 부분이 파업 등에 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 유가는 물론 물가 상승 등 국제 사회 전반에 걸친 위기로 단기간 해결하기 어려운 조건에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업계에서도 납득할 수 있는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중기청, 75개 혁신바우처 中企 선정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2022년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사업'의 수요기업으로 광주·전남지역 제조 소기업 75개사를 최종 선정하고 총 24억53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제조 소기업에 최대 5000만원의 바우처와 맞춤형 패키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일반바우처와 탄소중립 경영혁신 바우처로 구성됐다. 일반바우처는 컨설팅, 기술지원, 마케팅 3개 분야의 16개 프로그램 중 최대 3개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탄소중립 경영혁신 바우처는 탄소중립 경영혁신 컨설팅과 함께 복수의 기술지원 프로그램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지난 3월 모집공고를 통해 총 303개사가 신청, 약 4:1의 경쟁률을 뚫고 광주 33개, 전남 42개로 총 75개사가 선정됐으며 각각 11억700만원, 13억42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일반바우처의 경우 △경영기술전략(컨설팅) △시제품 제작(기술지원) △홍보지원(마케팅) 프로그램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며 탄소중립 경영혁신 바우처는 △탄소중립 경영혁신 컨설팅 △에너지 효율 향상 시스템 및 시설구축(기술지원) 프로그램을 가장 선호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의 협약을 시작으로 1년 동안 수행기관이 제공하는 프로그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장대교 광주전남중기청장은 "지역 제조 소기업의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혁신바우처 지원사업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제조 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선박 ICT융합 장비 국제공인 인정범위 추가 획득
중소조선연구원 선박ICT(정보통신기술)장비기술지원센터는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선박 ICT융합 장비 분야의 국제공인 시험 인정범위를 추가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인정기구는 국제기준에 따라 시험·교정·검사기관 등의 조직, 인력, 시설 등을 평가해 국제적인 시험역량이 있음을 공인하는 기구로,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중소조선연구원의 선박ICT장비기술지원센터는 국내 최초로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 선박 ICT 항해통신 장비를 시험하는 한국인정기구 공인시험기관이며 지난 2020년 12월31일에 4종의 시험 장비(ECDIS, VDR, AIS, Digital Interface)에 대해 인정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선박 ICT융합 장비와 관련된 침로각 제어 시스템(HCS), 항적제어 시스템(TCS), 통합항해시스템(INS) 등 3종의 시험 장비에 대해 추가 인정을 획득한 것이다. 중소조선연구원이 발급한 시험성적서는 상호인정협정에 가입한 104개국의 시험기관 성적서와 동등한 효력을 갖게 되며 기업은 이를 통해 선박 ICT 항해통신 장비 수출 시 해외에서 별도 인증 획득 과정 생략이 가능해 제품 평가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신일식 선박ICT장비기술지원센터장은 "이번에 추가된 인정을 바탕으로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친환경·자율운항·특수선박 기술 사업화 및 공동 R&D, 공인시험 등의 관련 표준규격에 대한 인증 지원을 통해 중소·중견 산업체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제품 인허가의 수출비용 절감과 소요 기간 단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1016회 로또 1등 '15, 26, 28, 34, 41, 42'…보너스 '44'
21일 제1016회 동행복권 로또 추첨 결과 '15, 26, 28, 34, 41, 42'이 1등 당첨 번호로 결정됐다. 2등 보너스 번호는 '44'이다. 6개 번호를 모두 맞춘 1등 당첨자는 11명이다. 각각 22억6066만671원을 받는다.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를 맞춘 2등은 68명으로 당첨금은 6094만9185원이다. 5개 번호를 맞춘 3등 2686명은 각각 154만3018원을 가져간다. 4개 번호를 맞춘 4등 13만2413명은 5만원씩 받는다. 번호 3개를 맞춘 5등 당첨자 220만2914명은 5000원씩 가져간다. 당첨금 지급 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다. 당첨금 지급 마지막 날이 휴일이면 다음 영업일까지 받을 수 있다.
명인·명장> 63년 한길…"홀로 가기 보다 함께하는 삶에 보람"
먹고 살기 위해 기술을 배워야 했던 시기가 있었다. 우연한 기회로 혹은 생계를 위해 배우기 시작한 기술은 수십년의 세월이 지나며 낡고 녹스는 것이 아니라 더욱 빛나고 단단해졌다. 반세기가 넘도록 손님들의 머리를 만져온 정찬이 원장의 기술도 그랬다. 서울 명동에서부터 번화했던 1970~80년대 광주 충장로를 거쳐 현재 동구 계림동에서 운영하고 있는 라인뷰티숍까지 미용업에 종사한 햇수만 63년째다. 최고의 미용사를 꿈꾸던 때도 있었고, 하루에 30명이 넘는 신부 화장을 맡으며 정신없이 미용실 규모를 불려 나갔던 때도 있었지만, 당시에도, 여든이 된 지금도 가장 행복한 일은 제자들에게 미용 기술을 전수하는 것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미용 기술을 나누고 싶다는 정찬이 대한민국 9호 미용 명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최고 미용사" 꿈…명동서 기술 익혀 종갓집의 무남독녀 외동딸이었던 정찬이 라인뷰티숍 원장은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집안 살림을 책임지던 어머니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미용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1959년, 17살의 나이로 들어간 미용학교를 결석 한 번 없이 졸업한 뒤 광주에 있는 미용실에 곧바로 취업했지만, 공부와 실전은 달랐다.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5분도 앉아 쉬지 못했던 미용실 업무에 지쳐 한 달도 채우지 못하고 고향인 나주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정 원장은 "어머니가 계신 나주집으로 다시 돌아가 면 소재지에 미용실을 차렸다. 제대로 일도 배우지 못한 채로 미용학교 때 지식만 갖고 손님들 머리를 만지는게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며 "그때 내가 정말 부족하구나, 제대로 미용을 배워서 정말 실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최고의 미용사가 돼야겠다는 굳은 마음을 먹고 서울 명동으로 갔다"고 회상했다. 서울 최고의 상권이었던 명동에서 일자리 구하기는 쉽지 않았다. 지인을 통해 수소문해 며칠을 기다린 끝에 한 미용실에 취직할 수 있었다. 누구 하나 친절하게 미용 기술을 가르쳐 주지 않았지만, 어깨너머로 기술을 익히며 점차 실력을 쌓아갔다. 정 원장은 "미용실에서 틈틈이 기술을 익혀 일주일에 한 번 쉬는 날이면 같이 살았던 사촌언니의 머리를 만져주며 연습을 하고 미용실에서도 원장님 친구분들이 놀러 오면 꼭 머리를 만져드리겠다고 나섰다"며 "그때 그렇게 적극적으로 실력을 쌓으려 노력하고 그 시간이 반복되다 보니 그때부터는 저를 찾아주는 분들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 충장로 개업 뒤 큰 호황 누려 명동에서 점차 실력을 쌓아가던 정 원장에게 광주에서 날아온 뜻밖의 제안은 새로운 길을 열어줬다. 당시 금호미용고등기술학교에서 미용 수업을 해보지 않겠냐는 요청이었다. 홀로 계신 어머니 곁에 가까이 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밤새 고민한 끝에 정 원장은 명동에서의 생활을 접고 광주로 돌아갔다. 2년여간 기술학교에서 미용 기술을 가르치며 보람도 느꼈지만, 매번 똑같이 반복되는 수업 과정에 직접 미용업에 뛰어들고 싶다는 욕구를 느꼈다. 정 원장은 "1968년에 다른 분이 하던 미용실을 인수받아 시작했고 그 후 5년 정도 열심히 일하다 보니 지금의 라인뷰티숍을 차릴 수 있었다"며 "2002년까지 30여년간 충장로에서 미용실을 운영했는데 1970년대부터 80년대까지는 충장로 4가, 5가가 명동 못지않게 번화할 때였기 때문에 미용실 영업도 참 잘됐다"고 말했다. 지금의 라인뷰티숍의 이름으로 특허를 내고 대표 기술로 잘 알려진 '업스타일' 헤어부터 주말이면 빼곡히 채워진 신부 화장 예약까지 정 원장의 미용실은 그야말로 호황이었다. 정 원장은 "아마 당시에 광주에서 신부 화장을 가장 많이 했을 것"이라며 "하루에 많은 날은 38명까지 신부 화장을 했다. 당시에 직원들도 15명 정도 같이 일했었다"고 밝혔다. ● 직원들에 미용 기술 전수 주력 바쁜 생활 속에서도 정 원장이 놓지 않았던 것은 바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미용 기술을 전수하고 각종 대회에 내보내 수상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었다. 대회가 다가오면 미용실 업무까지 제외시켜가며 기술을 가르쳤다. 주변에선 그렇게 기술을 다 전수해주면 손해를 본다고 말렸지만, 정 원장은 직원들의 실력이 점차 늘어 대회에 나가 입상이라도 하는 날이면 날아갈 듯 기뻤다. 정 원장은 "한 명을 가르쳐서 대회에서 입상을 하고 나면 또 그 다음 사람을 가르치고, 그렇게 계속 이어가며 직원들에게 기술을 전수했다"며 "물론 실력이 쌓이니까 그만두고 본인 미용실을 차리는 경우도 많았지만, 그렇게 미용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보상받은 느낌을 받았고 진심으로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정 원장은 남부대학교 명예교수로도 활동하며 학생들에게 그동안 쌓아온 미용 기술과 노하우를 강의하는 등 지속적으로 후학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 2016년 7전8기 도전 끝 '명장' 정 원장은 7전8기 도전 끝에 지난 2016년에야 대한민국 9번째 미용 명장으로 선정됐다. 정 원장은 "지금이야 훤히 알지만, 처음 명장에 도전했을 때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정말 몰랐다"며 "자격증도 다시 갖추고, 특허나 디자인 등록 등 오랜 시간이 걸려 명장으로 선정됐을 때는 그 옛날 명동에서 이루지 못한 최고의 미용사가 되겠다는 꿈을 이룬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런 경험을 토대로 제가 후배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무엇이든 일단 도전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도전을 해서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지만, 미리 겁부터 내고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1973년 정 원장이 창업한 라인뷰티숍은 2003년 충장로에서 계림동으로 장소를 옮겨 올해까지 19년째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4건의 특허와 10회의 디자인 등록 보유 등 깊은 유서와 미용에 대한 열정을 인정받아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으로부터 '백년가게'로 선정되기도 했다. 미용 시술 외에도 다양한 미용 상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멈추지 않고 있으며 손님들 역시 정 원장의 노력을 알고 여전히 발길을 잇고 있다. 처음 방문하는 고객들에게는 모발상태를 점검하고 관리에 대한 카운셀링도 진행한다. 정 원장은 "몇십년째 저만 찾아주시는 단골분들도 많지만, 지나가다 들려준 손님들도 한 번 머리를 하면 다음번부터 다시 찾아주신다"며 "이 나이를 먹어서까지 제가 직접 손님들 머리를 만지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마지막까지 정 원장이 손에서 놓고 싶지 않은 것은 제자들, 또 사람들과 함께하는 보람이다. 정 원장은 "저희 같은 사람들을 알릴 수 있는 동구명장명인장인협회도 여러 회원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후배들에게 제가 알고 있는 것을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다. 소박한 꿈이 있다면 그 후배들이 '이런 선배, 선생님이 있었지'라고 기억해준다면 참 좋겠다"고 말했다.
'식용유' 이어 '밀가루' 대란?…가격 급등 우려
"작년까지도 3만원대에 구매하던 18ℓ짜리 식용유 한 통을 지금은 5만원 이상 주고 사야 합니다. 장사하는 입장에서는 이미 너무 많이 오른 상황인데, 여기서 더 오를 수 있다고 하니 불안한 마음이죠." 광주 서구 쌍촌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양모(41)씨는 전년 대비 40%가량 오른 식용유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되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최근 인도네시아 팜유 중지 등 식용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자영업자는 물론,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식용유 대란'으로 불리며 국내 대형 유통업체에서는 구매 개수 제한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오뚜기 콩기름 100%(900㎖) 평균 판매가격은 491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674원)보다 33.8% 상승했다. 해표 맑고 신선한 식용유(900㎖)는 4477원으로 전년 대비 400원가량, 백설 식용유(1.5ℓ)는 4950원에서 5356원으로 600원가량 가격이 올랐다. 해바라기유 최대 수출국이던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생산과 수출길이 막히면서 식용유 가격이 오름세를 보여온 가운데 전세계 팜유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까지 자국 내 식용유 가격 안정화를 위해 지난달 28일 식용 팜유 수출을 금지하면서 국제 식용유·팜유값 급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창고형 할인마트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코스트코 등은 일부 식용유 품목에 대해 1인당 1개에서 2개까지 구매 개수 제한을 두기 시작해 식용유 공급 차질 우려에 불을 지폈다는 시각도 있다. 아직까지 지역에서 소비자들이 체감할 만한 가격 폭등과 공급 차질 사태는 벌어지고 있지 않지만,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는 이미 가격 부담을 호소하고 있으며 소매가격 역시 더 상승하지 않겠냐는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광주지역에서 구매 개수에 제한을 두는 대형마트나 식자재마트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식용유값이 많이 올랐다는 소식에 구매량이 소폭 증가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공급업체 등에서 큰폭의 가격 인상 논의나 공급 차질에 대한 문제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인도 대외무역총국이 최근 밀 수출 금지 조치를 발표하며 밀가루 수급에 대한 걱정까지 더해지고 있다. 국제적인 수출 규제와 이상 기후로 인한 주요 밀 수출국의 작황 부진까지 겹치며 국제 밀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것이다. 인도는 세계적으로 밀 생산량 3위, 수출량 8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자국 내 소비가 대부분이고 국내 식품 기업의 경우 미국과 호주 수입 밀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국내에 단기적으로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식용유 사태와 같이 올해 밀가루값이 오를 것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만으로도 소규모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사재기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12일 발표한 '제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통해 국내 밀가루 제분업체 대상 '가격 인상 최소화'를 조건으로 가격 상승분의 70%를 국고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총 546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광주상의, 지역기업 'ESG' 인식개선 나섰다
광주상공회의소는 16일 광주상공회의소 7층 대회의실에서 '제1차 ESG 인식제고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SG 인식제고 설명회는 광주시와 함께 지역 내 ESG 경영 인식제고와 지역기업의 ESG 경영 도입을 밀착 지원하기 위해 시행 중인 '기업 ESG 경영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광주상의는 ESG 경영현황 진단과 맞춤형 ESG 경영지원 컨설팅 등 기업 눈높이에 맞는 지원사업을 추진해 ESG 경영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기업에 실질적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SG 리스크와 대응전략'을 주제로 진행된 설명회에서는 김혜성, 최규원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의 강연이 이뤄졌다. 이들은 최근 국내외를 불문하고 ESG 경영 정보공시 및 인권경영 실사가 법제화되고 있는 상황과 이행하지 않는 기업에 대한 전략적 소송증가와 매출감소, 투자철회 등 ESG 리스크가 극대화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ESG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기업 내 ESG 리스크 식별과 우선순위 설정을 위한 전담 조직 신설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전세계적으로 1700건 이상의 전략적 ESG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역시 기업공시제도 개선과 공급망 관련 공정거래법 이슈화, 중대재해처벌법 및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되고 있는 만큼 잠재적인 ESG 리스크 식별과 대응 방안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최종만 광주상의 상근부회장은 "전세계적으로 ESG 경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지역기업은 ESG 전문인력 및 정보 부족 등으로 여전히 ESG 경영 도입과 리스크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ESG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하고 추후 지원사업과 연계해 지역 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상시채용제' 운영
광주글로벌모터스가 공개 채용과 함께 '상시채용제'를 운영한다. 상시채용은 짧은 기간에 대규모 인력을 채용하는 공개 채용과 달리 언제나 입사 지원이 가능하고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결원이 생겼을 경우 신속하고 적정한 채용이 가능하다. 16일 광주글로벌모터스에 따르면 일반직 경력 사원과 보전부, 시설관리부 기술직 신입사원 선발을 위해 상시채용을 운영키로 했다. 일반직은 차장(관련 분야 근무경력 10년 이상), 과장(7년 이상), 대리(4년 이상)를 대상으로 하며 기술직은 보전부·시설관리부 신입사원이다. 일반직 신입사원과 보전부와 시설관리부를 제외한 기술직 전 분야는 기존과 같이 공개 채용으로 선발한다. 상시채용의 지원 접수는 17일부터 가능하며 특정 직무 TO 발생 시 별도의 채용공고를 게시하지 않고, 사전에 등록된 지원자에게 AI 역량 검사 코드를 발송해 AI 역량 검사를 하고 서류전형, 면접전형,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정한다. 상시채용 역시 신체적 조건이나 출신 지역, 혼인 여부, 재산 등과 같이 직무와 관련이 없는 내용을 기재하지 않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블라인드 채용방식으로 진행한다. 특히 전문기관의 업무 대행과 AI 역량 검사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 절차와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적용해 구직자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한다. 지원은 광주글로벌모터스 홈페이지 채용공고(https://ggm.recruiter.co.kr)를 참조하면 된다. 박광태 대표이사는 "공개 채용에 이어 상시채용을 운영함으로써 우수 인재 확보와 신속한 채용이 이뤄져 현장 인력 지원과 생산 목표 달성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선발을 통해 지역 우수 인재 확보는 물론 상생과 최고 품질로 올 생산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지금까지 광주·전남지역 인재 580여 명 등 620여 명을 채용했으며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 2교대 인력 확보를 통해 본사 1000여 명 수준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27일부터 '광주 창업&프랜차이즈박람회' 개최
최신 창업정보를 획득하고 다양한 업종을 비교할 수 있는 '2022 광주 창업&프랜차이즈 박람회'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소상공인희망협동조합이 주최하는 이번 창업박람회는 최근 창업트렌드에 맞춰 소자본창업, 청년창업, 무인창업, 배달창업, 카페창업 등 다양한 분야의 70여개 업체가 참여하며 140여개 부스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소상공인희망협동조합 관계자는 "업체에서 제공하는 시식 및 설명회를 통해 효율적인 정보를 획득하고 업체 프로모션을 통해 저렴하게 구매 및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인건비 상승으로 주목받고 있는 무인창업과 1인 창업의 일환으로 밀키트, 스터디카페, 와인샵 등의 다양화된 업체들을 만날 수 있고 외식업 외에도 창업시장에서 뜨고 있는 펫 사업, 실버 사업, 포토 사업 등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도 참가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창업박람회는 오는 26일까지 광주 창업&프랜차이즈박람회 홈페이지(www.startfair.net)에서 사전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도 등록카드를 작성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