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 남자 러닝타깃 단체전 금빛 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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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한국 사격, 남자 러닝타깃 단체전 금빛 총성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3일차
조원우, 윈드서핑 金 조기 확정
사격 단체·개인서 무더기 銀
조정·사격·탁구·유도서는 銅
  • 입력 : 2023. 09.25(월) 18:43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한국 사격 대표팀 남태윤(왼쪽부터)과 김상도, 박하준이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3일차인 25일 조정을 시작으로 사격과 탁구, 유도 등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조정 국가대표팀의 김하영과 이수빈(이상 예산군청)이 이날 첫 메달 소식을 알렸다. 김하영과 이수빈은 중국 항저우 푸양수상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조정 여자 무타페어 결승에서 7분51초54로 3위를 기록,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격 대표팀은 이날만 금 1개, 은 3개, 동 1개를 따냈다.

정유진(청주시청)·하광철(부산시청)·곽용빈(충남체육회)이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남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에서 1668점을 기록해 5개 참가국 중 1위에 올랐다.

이들은 북한(1668점·29회)과 총점이 동률이었으나 10점 정중앙에 맞춘 횟수가 39회로 크게 앞서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사격이 아시안게임 사상 남녀 통틀어 10m 러닝타깃 단체전에서 우승한 건 처음이다.

정유진은 같은 종목 개인전에서 565점으로 응우옌 투안 안(베트남)과 공동 3위에 오른 뒤 슛오프 대결에서 승리해 동메달을 추가했다.

박하준·김상도(이상 KT)·남태윤(보은군청)은 사격 남자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1890.1점을 합작하며 인도(1893.7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하준은 사격 남자 공기소총 개인 결승에서 251.3점을 쏘며 은메달을 추가했다.

송종호(IBK기업은행)·김서준(경기도청)·이건혁(국군체육부대)은 사격 남자 권총속사 단체전에서 1734점을 기록, 중국(1765점)에 이어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유도 대표팀 박은송이 중국 항저우 샤오산린푸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 동메달 결정전에 임하고 있다. 뉴시스
탁구 종목 첫 메달도 나왔다.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서효원(한국마사회)은 중국 항저우 궁수캐널스포츠파크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여자 단체 준결승에서 일본에 매치 스코어 1-3(0-3, 3-2, 0-3, 1-3)으로 패하며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신유빈과 전지희, 서효원은 앞서 D조 예선에서 파키스탄과 태국을 모두 매치 스코어 3-0으로 완파한 뒤 8강에서 홍콩을 3-1로 물리쳤으나 준결승에서 세계 2위인 일본에 고전하면서 지난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도 대표팀 박은송은 중국 항저우 샤오산린푸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여자 57㎏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장 접전 끝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은송은 아랍에미리트의 알탄세세그 바추크를 상대로 정규시간 내에 지도만 한 개씩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연장에서 지도 한 개를 더 얻어낸 뒤 상대가 잡기를 피하면서 반칙승을 거뒀다.

조원우(부산 해운대구청)는 요트 남자 윈드서핑 RS:X에서 대한민국 수상 종목 가운데 첫 번째로 금메달 획득을 확정했다.

조원우는 중국 저장성 닝보 샹산 세일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윈드서핑 RS:X 11·12차 레이스에서 모두 1등을 차지했다.

26일 13·14차 레이스가 남았지만 앞선 12번의 레이스에서 가장 적은 벌점(13점)을 쌓은 조원우가 우승을 하루 일찍 확정했다. 1회 레이스 불참 시 벌점 7점을 받는데, 26일 펼쳐지는 2회 레이스에 모두 불참해도 한 번은 최종 성적에서 제외할 수 있어 산술적인 조원우의 벌점 최대치는 20점이다. 현재 2위인 태국 낫타퐁 포놉파랏의 벌점 총합은 27점이고, 여기에 가장 성적이 낮았던 1차 레이스(5등·벌점 5점)를 빼더라도 조원우를 넘을 수 없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