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광주시,도시철도 2호선 공사 탄력 붙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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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광주시,도시철도 2호선 공사 탄력 붙여야  
정부, 사업비 증액 등 수용
  • 입력 : 2022. 11.29(화) 18:16
  • 이기수 기자

광주도시철도 2호선 총사업비가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5800억원 증액될 것으로 보여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와 기획재정부는 최근 광주도시철도 2호선 사업계획서 적정성 재검토를 통해 총사업비를 기존 2조2114억원에서 5821억원 늘어난 2조7935억원으로 증액하기로 잠정 협의했다.2019년 6월 기재부가 승인했던 2호선 총공사비는 2조1761억 원으로, 이후 2021년 6월 2조2114억원으로 증액됐고, 광주시는 올해 1월 2단계 실시 설계 완료 후 기재부에 2조8302억원을 요청했다.시 요청액보다 367억원 적게 반영됐지만 정부와 줄다리기 협의끝에 대부분 사업비가 추가 확보되면서 사업 차질 우려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광주시는 광산구 수완지구∼첨단지구간 임방울대로 내 840m 구간을 지하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받아들여지는 등 대부분의 시의 요구가 수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다음달 중으로 기재부와 최종 협상을 벌인 뒤 확정된 사업비를 바탕으로 기본 계획 변경과 사업계획 승인을 연내 마무리하고, 조달청에 발주를 의뢰할 예정이다. 2019년 9월 착공된 2호선 1단계 (광주시청∼광주역, 17㎞)공사는 현재 4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2단계 (광주역∼첨단∼시청, 20㎞)사업 착공은 내년 8월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처럼 물가 상승과 안전시설비 증가, 설계 변경 등의 요인으로 당초 계획 대비 대폭 증액된 사업비 문제가 일단락됐지만 완공시기는 1단계는 당초 2023년에서 2026년으로 3년, 2단계는 5년 가량 각각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단계(백운광장∼진월∼효천역, 4.8km)는 예상공사비가 2200억원에 이르지만 사실상 공사 추진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하여 시는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사업비중 증액된 시비 확보에 만전을 기해 가급적 공기를 단축하는데 행정력을 모아야 할 때다. 원청업체과 협력업체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해 사업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기수 기자 kisoo.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