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농가 신소득원' 아열대 작목 육성에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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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농가 신소득원' 아열대 작목 육성에서 찾는다
5년전 애플망고 시작 후 작목 늘려||남부 해안지역 재배로 경쟁력 갖춰||귀농귀촌인·젊은층 관심도 높아
  • 입력 : 2022. 06.28(화) 16:24
  • 김은지 기자
보성군이 애플망고를 시작으로 최근 5년간 바나나, 파인애플, 백향과 등 다양한 신소득 아열대 작목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성군 제공
보성군이 애플망고를 시작으로 최근 5년간 바나나, 파인애플, 백향과 등 다양한 신소득 아열대 작목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보성군에 따르면 군 관내에는 애플망고 1.0㏊, 바나나 0.3㏊로 아열대 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바나나의 경우 친환경으로 올해 약 40톤 이상의 수확을 앞두고 있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 탓에 아열대 작목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아열대 작목으로 작목 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농가들을 비롯해 특히 귀농 귀촌인들을 비롯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겁다.

보성군의 남부해안지역은 따뜻한 기후조건과 비옥한 토양으로 지역에 맞는 아열대 작목 재배 시 타지역보다 수확시기, 당도, 품질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보성군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소득 아열대 작목 육성을 목적으로 농업기술센터 내 아열대실증포를 운영해 파인애플, 애플망고, 백향과, 용과 등 다양한 아열대 작목 실증재배를 진행하고 있다.

농가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에 맞는 맞춤형 재배기술 확립 및 보급으로 아열대 작목을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성공리에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보성산 바나나와 애플망고는 7월 말부터 수확을 시작하여 8월 중 본격 출하될 것으로 보이며, 가격은 바나나의 경우 7000원~1만2000원/kg, 애플망고는 3만원~4만원/kg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성군은 점진적으로 아열대과수 재배면적을 넓혀나가고 있으며, 재배 품목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조성면에 조성된 애플망고 재배 단지

는 득량면까지 확대돼 최적의 생육환경을 조성해 명품 애플망고를 생산하고 있다.

보성 애플망고는 나무에서 완전히 익은 후 수확해 18브릭스 이상의 당도를 자랑하며 수입산 보다 향과 맛이 월등히 우수하다.

권형주 보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가분들의 지속적인 문의와 관심이 많은 만큼 앞으로도 애플망고를 비롯한 아열대작목의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기술 이전뿐 아니라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unzy@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