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8K 네일 호투도 헛투…KIA, 롯데에 스윕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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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6이닝 8K 네일 호투도 헛투…KIA, 롯데에 스윕패
타선은 침묵했고, 불펜은 무너져
  • 입력 : 2025. 07.27(일) 21:36
  •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이 지난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선발이 버틴 경기를 또다시 불펜이 무너뜨렸다. KIA 타이거즈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네일의 투혼에도 불구하고, 8회 불펜 난조로 롯데 자이언츠에 경기를 내주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3-5로 패배했다. LG 트윈스와의 시리즈부터 이어온 연패를 이어가며 6연패를 기록한 KIA는 이번 패배로 롯데와의 시리즈도 스윕패를 당하며 46승 3무 45패·승률 0.505까지 추락했다. KIA는 이날까지 LG전부터 이어진 연패를 멈추지 못한 채, 사직 원정 3연전을 스윕패로 마감하며 승률 5할 수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KIA 선발 네일은 6이닝 동안 25명의 타자를 상대로 7피안타 2실점(2자책) 0사사구 8탈삼진으로 팀 1선발다운 면모를 보였다. 1회말을 삼진, 뜬공, 삼진으로 잡아낸 네일은 2회말에서 만난 롯데 중심타자들에게 흔들렸다. 4번타자 레이예스를 공 한개로 땅볼, 윤동희와 8번의 공 경합 끝에 뜬공으로 잘 잡아냈지만, 전준우와 한태양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허용했고 유강남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이후 박승욱을 공 3개만에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종료했다.

이후 3회를 삼진, 땅볼, 뜬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한 네일은 4회말 선두타자 레이예스에게 출루를 허용한 뒤 윤동희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처리했고 전준우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한태양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롯데 타자들을 틀어막았다. 5회말 선두타자 유강남을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을 손쉽게 요리했고 6회말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아내며 건재함을 알렸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네일은 롯데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안타를 내줬고 수비실책으로 한태양에게 출루를 허용한 뒤 전상현으로 투수교체됐다.

다행히도 전상현은 무사 1·2루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번트를 시도한 유강남을 병살타로 잡아냈고 장두성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 상황을 이겨냈다.

문제는 이준영과 조상우가 올라온 8회 발생했다. 좌타자를 잡기 위해 올라온 이준영은 오히려 안타를 내줬고 무사 1루 상황 조상우가 올라와 손호영을 희생번트로 잡아낸 뒤 레이예스를 자동 고의 4구로 내보냈다. 이어 윤동희를 뜬공으로 잡아내는 동안 김동혁이 3루까지 전진하며 2사 1·3루 상황 전준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고 연달아 한태양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반면 KIA의 타선은 침묵했다.

3회초 선두타자 김태군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김호령의 3루타에 이어 고종욱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올렸고 9회초 오선우의 안타에 이어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에 성공했다. 그러나 KIA는 2회초와 4회초, 5회초, 6회초, 8회초를 삼자범퇴 당했고 1회초와 7회초 안타 하나에 그쳤고 끝내 3-5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