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웨스트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향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27일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혐의 공범으로 지목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업무방해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오전 9시25분께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2022년 지방선거 등의 공천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2022년 6·1 지방 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 의원을 상대로 공천 과정에 부정한 외압이 있었는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12·3 불법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지난 25일 ‘단전·단수 지시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상대로 계엄 전 국무회의 상황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 내용, 이후 단전·단수 조치 시도 여부 등에 대해 19시간에 걸쳐 집중 추궁했다.
이 전 장관은 단순히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한 ‘방조’를 넘어 단전·단수 지시를 통한 ‘공모’ 의혹을 받는 만큼,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이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막아야 하는 국무위원의 ‘헌법적 책무’를 다하지 않고 사실상 방조했다고 보고 있다.
채상병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수사에 난항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가 아이폰이어서 윤 전 대통령처럼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으면 사실상 뚫을 방법이 현재로선 희박하기 때문이다.
아이폰은 숫자 비밀번호 외에도 영숫자 조합, 지문·얼굴 인식 등 다층 보안 체계를 갖췄다. 비밀번호 경우의 수는 이론상 560억개에 달하고, 비밀번호를 여러 번 틀리면 사용이 제한되거나 데이터가 완전히 삭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