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태권도 유망주들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린 2025 아시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남녀부 모두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 제공 |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린 2025 아시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남녀부 모두 종합우승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36개국에서 406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남자부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고, 여자부에서도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종합 1위에 올랐다.
이란은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금메달 3개씩을 확보하며 우리나라에 이어 종합 2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가 아시아청소년태권도선수권에서 남녀 동반 종합우승을 거둔 것은 2015년 대만 대회 이후 10년 만이다.
대표팀은 체계적인 준비와 뛰어난 경기력으로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되찾았으며, 고른 메달 분포를 통해 선수층의 두터움도 입증했다.
중고등학교연맹은 청소년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동안 단계적인 시스템 개선과 경기 환경 정비에 집중해왔다. 특히 국내 대회를 국제대회 수준의 조명과 연출, 운영 시스템으로 구성해 선수들이 실제 경기장과 유사한 분위기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연맹은 “단발적인 결과가 아닌, 지속적인 훈련 시스템과 대회 운영의 방향 전환, 그리고 선수와 지도자, 관계자 간의 유기적인 협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국제무대 진출을 위한 체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지원과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