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00일 추모제. 연합뉴스 |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협의회’는 26일 성명을 내고 “참사로 희생된 조종사 고인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자, 유가족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앞서 수원대학교는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미술 실기대회에서 ‘추락 직전 기장의 얼굴 표정을 묘사하라’는 문제를 출제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난해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직접적인 소재로 삼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유가족 협의회는 “유가족들에게 그 마지막 순간을 상상하라고 강요한 이 문제는 예술이 아니라 고문이고, 표현이 아니라 조롱”이라며 “수원대는 전면적인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승우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