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인성감염병은 주로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섭취했을 때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대표적으로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등이 있다. 특히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은 세균의 증식을 가속화해 감염병 발생 위험을 더욱 높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남도는 집중호우 이후 감염병이 잠복기 및 전파 양상에 따라 예측이 어려운 만큼, 평소보다 더 철저한 위생 관리와 지역사회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는 도내 침수지역 및 피해 복구 현장에 감염병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이를 철저히 지키도록 조치하고 있다.
방역 대응도 강화됐다. 도는 침수 피해지역에 방역약품 3644개를 긴급 배정하고, 572개소 침수지역에 대해 방역소독을 확대 실시했다. 향후에도 매일 방역소독을 지속하며, 감염병 의심 환자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24시간 감시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광선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수해로 인한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 그리고 철저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만약 발열이나 설사 등 수인성감염병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 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