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이 표고버섯 신품종 ‘흥화’의 유전자(DNA)를 이용한 판별기술을 개발했다. 장흥군 제공 |
1일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표고버섯은 형태적 특성이 비슷해 유통 과정에서 품종을 구별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으며, 특히 종균 상태에서는 품종을 전혀 구별할 수 없다는 특성이 있었다.
이번에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에서 개발한 기술은 DNA의 염기서열 차이를 비교해 단시간에 99.9%의 정확도로 흥화 신품종과 다른 품종을 판별할 수 있다.
흥화 신품종은 지난 2022년 개발돼 현재 장흥 21개 농가에서 8만4000본이 재배 중이며, 농가와 소비자의 반응이 좋아 꾸준히 재배량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개발된 품종 판별기술을 통해 국내에서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일본 품종의 표고와 섞여 유통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생산이력제도 가능해져 군민의 숙원인 장흥군만의 고유 품종 육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구별이 어려웠던 원목과 톱밥배지에서 생산되는 표고버섯도 이번 기술을 적용하면 구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정걸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장은 “흥화의 재배량 증가와 더불어 품종 혼입 유통에 대한 문제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됐다”며 “흥화 재배농가를 보호하고 안정적 판로 개척을 위해 스마트 생산이력시스템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장흥=김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