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생태계 구축' 광주시, 문화ODA ‘몽골 프로젝트’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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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생태계 구축' 광주시, 문화ODA ‘몽골 프로젝트’ 성료
광주 아티스트-몽골 예술가 협업
전통문화 활용 문화콘텐츠 제작
  • 입력 : 2025. 07.01(화) 11:36
  •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
몽골 프로젝트 사전워크숍.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몽골과 ‘2025 아시아도시 간 문화교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국제적 예술 교류의 장을 넓혔다.

광주시는 ODA 사업으로 지난 4월29일~6월21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 일원에서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융합형 콘텐츠 개발 프로젝트-Asia Culture ODASIS(아시아 컬처 오다시스) 몽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몽골 전통 음악과 무용 그리고 현대 미디어아트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탐색하고,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창의적 작품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몽골 프로젝트는 ‘몽골 전통문화(음악·무용)와 미디어아트 융합 콘텐츠 개발’을 주제로 진행됐다.

광주시는 지난 4월29일~5월3일까지 몽골 시티대학교(Mongolia Citi University)에서 미디어아트 역량 강화 사전 워크숍을 개최했다. 광주 미디어 아티스트들과 몽골의 예술·문화 분야 전공 청년예술가들이 함께 ‘울란바토르 현대미술 국제비엔날레’에서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 5월 한 달간 광주 출신 임용현·문창환 미디어아티스트가 멘토 예술가로 참여해 미디어아트·무용·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몽골 청년예술가들과 협업한 창작 워크숍이 이어졌다. 워크숍에는 몽골 울란바토르시, 울란바토르 비엔날레 조직위원회, 몽골 문화예술위원회, 현대미술단체 BLUE SUN이 협력했다.

광주시는 미디어아트 분야의 풍부한 인적·기술적 자원을 바탕으로, 현대미술 인프라가 열악한 몽골에서 국제 문화협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4개(A·B·C·D) 팀은 지난달 18일 울란바토르 비엔날레 부대행사 ‘몽골 전통문화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작품 결과보고회’를 통해 ‘몽골의 자연과 인간 그리고 현대와 과거’라는 주제로 각기 다른 콘셉트의 공연을 선보였다.

이 중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B팀의 ‘상호 연결의 춤’으로,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해야만 살아갈 수 있다는 내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몽골 예술 생태계의 기초 인프라 구축과 역량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사례로 평가된다.

광주시는 협력사업으로 몽골 시티대학교에 미디어아트 관련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기증했고, 몽골 시티대학교는 시각디자인과 학생·지역 청년예술가에게 개방해 교육자재로 활용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정규 커리큘럼 운영에 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몽골 내 지속가능한 미디어아트 교육 환경 조성의 기반을 마련했다.

신신하 문화정책관은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전수를 넘어 현지 예술가들과 함께 창작하고 성장하는 문화협력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준 사례”라며 “광주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서 쌓아온 역량과 국제협력 경험이 몽골 예술 생태계의 자립 기반 조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 앞으로도 광주는 아시아의 창의도시들과 연대하며 문화예술을 통한 지속가능한 개발과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