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밥상 물가에…올 1분기 식품비 지출액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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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치솟는 밥상 물가에…올 1분기 식품비 지출액 '역대 최고'
  • 입력 : 2025. 06.25(수) 18:28
  •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지난 23일 광주광역시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주부가 식자재의 가격표를 비교하고 있다. 윤준명 기자
밥상 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지난 1분기 가구당 식품비 지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간한 ‘2025년 1분기 가구의 가공식품 지출현황과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가구 식품비 지출액은 가구당 월평균 87만7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역대 최고 수치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27.7%나 증가했다.

다만 물가 상승분을 고려한 실질 식품비는 70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0.1%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식비 지출은 크게 늘었으나, 물가 오름세가 가파른 탓에 실질적인 밥상 구성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가구당 월평균 식품비 지출액 비중은 신선식품 22.5%, 가공식품 30.0%, 외식비 47.5%로 지난해와 동일한 비율을 보였다.

2019년과 비교하면 가공식품과 외식비 지출 비중이 각각 0.5%씩 증가했으나, 신선식품 지출 비중은 1.0% 감소했다.

소득 하위 20%인 소득 1분위 가구의 1분기 월평균 식품비 지출액은 45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20%인 소득 5분위는 137만3000원을 지출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