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경자 작 ‘윤삼월’. 서울옥션 제공 |
![]() 박수근 작 ‘노상’. 케이옥션 제공 |
13일 미술품 경매업계에 따르면 서울옥션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97점, 낮은 추정가 기준 64억원 상당의 미술품을 경매한다.
천경자의 1978년작 ‘윤삼월’은 꽃과 사슴, 백조, 새 등 작가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들이 환상적인 분위기의 화면에 함께 그려진 작품이다. 추정가는 8억5천만∼12억원이다.
박수근의 1964년작 ‘나무와 행인’은 작가가 세상을 떠난 이후 유작전에 전시된 작품으로, 추정가 2억8천만∼5억원에 경매에 나왔다.
‘폭풍의 화가’로 불렸던 변시지의 ‘폭풍의 언덕’은 가로가 2.4m에 이르는 대작으로, 추정가 2억∼5억원에 경매가 진행된다. 사과나무를 그린 이인성의 ‘사과나무’(2억5천만∼4억5천만원), 5·16군사정변 당시 군용 차량이 한강 철교를 넘는 모습을 담은 박영선의 ‘5월16일 새벽’(800만∼2천만원)도 경매된다.
고미술품으로는 조선 중기인 1624년 문인 권엽이 명나라에 사절로 떠날 때 주변 명사들로부터 받은 송별시를 모은 시첩 ‘구사선생조천첩 4권 일괄’이 7천만∼1억원에 경매에 나왔다.
경매 출품작들은 14∼24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케이옥션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90점, 83억원 상당의 작품들을 경매한다.
케이옥션은 이번 경매에서 1970년대 활동한 전위예술운동 단체인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 작가 작품을 여럿 소개한다. 하종현, 이강소, 심문섭, 이건용, 최명영, 서승원 작품이 출품됐다.
박수근의 1964년작 ‘노상’은 7억원에, 천경자의 1990년작 ‘여인’은 5억3천만원에 각각 경매가 시작된다.
케이옥션 경매 출품작은 14∼25일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박찬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