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신당 창당 요청 알겠다”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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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홍준표, “신당 창당 요청 알겠다” 응답
개혁신당 연대설엔 “그건 낭설” 일축
국힘 해산 청구 가능성도 언급해 논란
  • 입력 : 2025. 06.09(월) 12:29
  • 노병하 기자·연합뉴스
정계 은퇴 선언하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하며 정치 재개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홍 전 시장은 9일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홍카 중심의 신당이었으면 한다”는 지지자의 발언에 “알겠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직접적인 창당 선언은 아니지만, 정계 개편이 가시화된 가운데 정치적 역할 복귀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한 셈이다.

개혁신당과의 연대설에 대해선 거리를 뒀다. 홍 전 시장은 “개혁신당으로 간다는 설이 돌아 모두 멘붕”이라는 지지자의 글에 “그건 낭설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개혁신당은 내년에 가면 좋겠다”는 글에는 다시금 “알겠다”고 답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았다.

국민의힘 복귀설에 대해선 강한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국민의힘으로 돌아가는 문을 완전히 닫지는 마시라”는 지지자의 의견에 “내란동조와 후보 강제 교체 사건으로 이재명 정권이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으로 해산 청구할 것”이라며 “그 출발이 내란 특검법 통과”라고 주장했다.

전날엔 페이스북에도 “여의도 양당 체제의 한 축인 사이비 보수정당은 청산돼야 한다”며 “민주당의 독선 정권에 맞서 국익 우선의 새로운 세력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밝혀 신당 창당의 명분을 강화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의 대선 캠프 비서실장을 지낸 김대식 의원은 이날 한 미디어에서 “홍 전 시장이 이준석 신당과의 연합이나 독자 창당 등 여러 가능성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병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