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박찬호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1회초 오선우의 2루타로 홈을 밟은 뒤 덕아웃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
KIA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7번째 맞대결에서 11-3으로 이겼다.
KIA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고, 28승 1무 28패(승률 0.500)를 기록하며 승패 마진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리그 순위는 7위를 유지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로 4승째(7패)를 따냈다.
6회말부터 바톤을 이어받은 성영탁(1이닝)~전상현(1이닝)~최지민(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진은 모두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9회말 등판한 홍원빈은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선은 장단 13안타와 9볼넷을 생산하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2번타자 우익수 최원준이 3안타 2타점 3득점, 9번 중견수 김호령이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3번 2루수 윤도현과 4번 3루수 위즈덤, 5번 지명타자 오선우는 멀티히트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1번 유격수 박찬호와 7번 1루수 황대인이 1타점씩을 생산하며 힘을 보탰다.
KIA는 1회초 3점을 뽑으며 기선을 잡았다. 선두 박찬호와 최원준, 윤도현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위즈덤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선우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김석환의 볼넷으로 다시 만든 1사 만루에서 황대인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1회말 1점을 내줘 3-1로 앞선 KIA는 4회초 3점을 더했다. 김호령의 좌중간 2루타와 박찬호의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됐고, 최원준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 윤도현이 1타점 좌전적시타를, 위즈덤이 1타점 우전적시타를 각각 생산하며 6-1로 달아났다.
5회말 우익수 최원준의 포구 실책으로 1실점해 6-2가 된 8회초 KIA는 대거 5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김호령과 박찬호, 최원준이 연속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고, 윤도현이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쳤다. 이어 김석환의 1루수 땅볼 때 상대 1루수 포구 실책으로 3루주자 윤도현이 홈을 밟았다.
11-2로 크게 앞선 KIA는 9회말 1실점만 하고 8점 차 대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