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서석중·고 검도선수단이 지난 1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끝난 ‘제8회 대한검도회장기 전국중고등학교 검도대회’에서 단체전 동반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광주시체육회 제공 |
광주서석중은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 남중부 통합단체전 결승에서 부원중을 3-1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서석중은 지난 3월 용인대 총장기와 5월 대통령기에 이어 올시즌 세 번째 전국대회 단체전 정상에 올라 3관왕을 달성했다.
서석중은 원통중(3-0 승)과 이곡중(4-0 승), 포천중(3-2 승), 진주중앙중(3-2 승)을 차례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서석중은 결승에서 부원중을 상대로 선봉 윤찬희가 상대 선수를 2-0으로 이겨 기선을 잡았다. 이어 2위 권민수가 1-1로 비기고, 중견 오승현이 0-1로 져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부장 옥하준(2-0 승)과 주장 허경도(2-0 승)가 연달아 승리해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서석중은 개인전에서도 권민수(2년)가 통합 개인전 준우승, 허경도(2년)가 통합 개인전과 2학년 개인전에서 각각 3위를 기록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광주서석고도 남고부 통합단체전 결승에서 온양용화고를 4-1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서석고는 결승서 선봉 서슈원이 비기고 2위 안일웅이 2-0 승리를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3위 오승준이 비기고 중견 채희준이 0-1로 졌으나 5위 강현우(1-0 승)와 부장 정우민(2-1 승), 주장 이정환(2-1 승)이 연달아 이기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서석고는 앞서 , 예선에서 광명고(5-1 승), 울산중앙고(4-2 승), 인천고(3(8)-3(7) 포인트 1점 승)를 연파하고 준결승에서는 김해영운고를 4-2로 물리치며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줬다.
서석고는 학년별 단체전에서도 2학년부(오승준, 채희준, 정우민)와 3학년부(서규원, 강현우, 이정환)가 각각 3위를 기록했다. 개인전에서는 오승준(2년)이 통합 개인전 3위, 정우민(2년)이 2학년부 개인전 3위에 올랐다.
서석중·고는 학교법인 유당학원 산하 학교로, 검도부는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자연스럽게 진학하는 일관된 육성 체계를 갖추고 있다. 각기 다른 지도자들이 팀을 이끌고 있음에도 훈련방향과 선수관리, 경기운영 전반에 걸쳐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동반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정동진 서석중 교장은 “3관왕과 중·고 동시 우승은 선수들과 지도자, 학교가 함께 이룬 소중한 성과”라며 “서석 검도가 앞으로도 한국 검도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찬국 서석고 교장은 “선수단과 지도자들의 노력에 감사하며, 오는 10월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광주서석중·고는 앞으로도 차세대 검도 인재들을 배출하며, 검도 명문의 전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