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시 선수단이 2일 전남 장성군 홍길동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제공 |
지난 4월30일부터 5월2일까지 장성군 일원에서 열린 제33회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가 홍길동체육관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벽을 넘어 다함께, 하나되어 힘차게!’을 주제로 22개 시·군에서 21개 종목에 선수 및 임원 1만5000여명이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 우승은 20개 종목에 237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순천시에게 돌아갔다. 그 뒤로 여수시가 2위, 광양시가 3위를 차지했다. 개최지인 장성군은 10위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도약상을 수상했다.
모범선수단은 장흥군이, 으뜸선수단상은 무안군이, 도전상은 고흥군이, 열정상은 구례군이, 공정경기상은 전남보치아연맹이 각각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선수상은 영암 출신 박소영이 수상했다. 박소영은 역도(지적-84㎏)종목에 출전해 3관왕을 차지했다.
당구종목의 조경화(한국농어촌공사)와 육상 포환던지기 종목의 나현철(한전KPS)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올해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기대케 했다.
특히 올해는 전남장애인체육대회 역사상 최초로 야외 개회식이 장성 옐로우시티스타디움에서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으며, 어느 대회 때보다 많은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선수단을 응원하고 장애인체육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대회 기간 장애인 뉴스포츠, 휠체어보장구 수리센터 등 다양한 체험부스와 지역특산품 홍보 등 풍성한 행사도 마련했다. 장성군은 올해 첫 야외 개회식인 만큼, 선수들과 관객들에게는 음료와 다과 등이 담긴 선물꾸러미도 증정하여 훈훈한 정을 나누고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박정현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제33회 전남장애인체육대회가 장성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함께 힘써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전남 장애인체육 발전과 모두가 함께하는 장애인스포츠 문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33회 전남도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에서는 차기 개최지인 구례군으로 대회기가 전달됐다. 구례군은 내년 열리는 제34회 전남도장애인체육대회를 책임진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