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부탁 받고 취객 폭행한 조직폭력배 일당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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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지인 부탁 받고 취객 폭행한 조직폭력배 일당 구속
공동폭행 혐의…경위 조사 중
  • 입력 : 2025. 04.13(일) 14:12
  • 정유철 기자
광주경찰청
지인의 부탁을 받고 술집에서 행패를 부리던 손님을 집단 폭행한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

13일 광주경찰 형사기동대는 지난 11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혐의로 조직폭력배 30대 남성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초 광주 북구의 한 술집에서 30대 남성 B씨를 함께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씨 일행은 친분이 있는 업주로부터 “취객이 행패를 부리고 있다. 와서 말려달라”는 연락을 받고 가게에 찾아갔고, 이후 손님 B씨에게 폭력을 휘둘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폭행을 당한 B씨는 잠시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나 현재 건강상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A씨 일당과 B씨는 합의했지만, 이들 중 2명이 경찰의 관리 명단에 올라 있던 조직폭력배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수사가 본격화됐다.

A씨 일당은 범행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고 있으나, 법원은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공모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유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