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투쟁 기리며 정의 실현" 3·1절 광주·전남서 탄핵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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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항일투쟁 기리며 정의 실현" 3·1절 광주·전남서 탄핵 촉구
제16차 광주시민 총궐기대회 등 개최…탄핵 반대 집회 안해
  • 입력 : 2025. 03.01(토) 19:13
3·1절 광주서 탄핵 촉구 집회. 연합뉴스
 제106주년 삼일절 기념일인 1일 광주와 전남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17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광주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제16차 광주시민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궂은 날씨에도 주최 측 추산 700여명의 시민이 태극기와 손팻말 등을 들고 집회에 참석했다.

 삼일절을 맞아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것으로 시작된 집회는 항일 독립운동을 기리며 윤 대통령의 파면이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잇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중근 의사의 항일투쟁을 그린 뮤지컬 ‘영웅’의 대표곡 등이 무대에 올려졌고, 참가자들도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군가 등을 따라부르기도 했다.

 발언자로 나온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 광주전남지부 김진환 지부장은 “대한민국 자주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을 기억하며 다시 한번 정의와 역사의 올바른 길을 걷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 문을 열었다.

 이어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것은 과거의 이야기지만 현재의 우리에게 엄중한 책무를 던지고 있다”며 “우리는 이대로 침몰할 수 없다. 역사를 바로잡고 국민을 위한 정부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대형 태극기와 독립운동가의 사진을 앞세우고 도심 일대를 행진하기도 했다.

 탄핵을 반대하는 측에서는 이날 집회를 열지 않아 충돌 우려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전남도청이 있는 전남 무안군에서도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비상계엄 선포로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고,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이후에도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등 현수막을 손에 들거나 트랙터에 걸어두고 도청 앞 광장에서 김대중광장까지 약 1㎞가량을 행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