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밸리포럼은 18일 광주테크노파크 12층 국제회의장에서 조환익 유니슨 회장을 초청해 ‘전기화 시대의 K-파워(POWER) 미래전략’을 주제로 제71차 정례포럼을 개최했다. 에너지밸리포럼 제공 |
포럼에는 광주시, 전남도, 나주시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한전KPS, 광주·전남 소재 에너지 관련 기업체 임직원 등 전기화 추세에 관심 있는 포럼회원과 일반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조 회장은 전기화 시대의 K-파워를 향한 10가지 화두로 전기의 실질적 산업화, 인공지능(AI) 전환 메가트랜드, 국제경쟁력 등 최근 전력기기 산업의 호황과 슈퍼사이클의 시작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략의 핵심으로는 기업주도의 대외 진출전략을, 산업화의 제약요인으로 서플라이 사이드 전력정책을 소개하며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를 한·미협력의 새영역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제시했다.
조 회장은 “골든 타임을 놓치면 국가적으로는 중국의 추격과 미국의 규제에 직면할 수 있다”며 “광주·전남은 녹색성장의 허브 역할을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다”고 말했다.
이어 “K-파워의 전략적 배경으로는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동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AI고도화 전쟁시대의 급속한 도래와 기후재앙으로 청정에너지 전력의 수요가 팽창함에 따라 앞으로 전기의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독일, 유럽의 지속 가능하지 못한 전력정책 사례를 통해 트럼프 정부의 새로운 산업정책도 AI, 빅데크산업 육성을 위한 원전, 수소 및 전력망 등 전력 인프라 보강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이어 미래전략으로는 전력사업의 해외진출 ‘원 팀 코리아’ 구성을, 산업화를 위한 제도개선으로는 한전 및 전력시장 개편, 전기요금의 원가연동제 시행, 분산 전원제도정착, 공급망 국산화 등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특히 K-파워를 위한 광주·전남지역 역할로는 한국전력 및 자회사, 한국에너지공대, 전남대 등 전력 관련 학부신설과 AI데이터센터 및 AI중심도시 광주의 역할 재정립 등 전력기업, 지원기관, 연구기관, 대학 및 전력산업 현장을 최대한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며 제도적 지원과 입법화 추진을 당부했다.
이어 “위기탈피는 통제형 전기사업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는데 있다”며 “기회포착은 시장형 전기산업이라는 인식에서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곽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