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FC가 오는 11일 오후 9시(한국 시간) 중국 산둥성 지난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산둥 타이산과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 7차전을 치른다. 광주FC 선수단이 지난달 태국 코사무이 마랄레이나 스포츠 리조트에서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광주FC는 11일 오후 9시(한국 시간) 중국 산둥성 지난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산둥 타이산과 2024-202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 7차전을 치른다.
아시아 무대에서 개막 3연승으로 돌풍의 시작을 알린 광주FC는 리그 스테이지 4승 1무 1패(승점 13·골득실 +6)를 기록하며 동아시아 2위를 질주하고 있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골득실 +11), 비셀 고베(골득실 +4)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순위가 갈린 상황이다.
리그 스테이지에서 66.7%의 승률을 기록한 광주FC는 16강 진출 조기 확정에도 청신호를 켰다. 동아시아 8위까지 토너먼트 티켓이 주어지는 가운데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두더라도 9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
![]() 광주FC가 오는 11일 오후 9시(한국 시간) 중국 산둥성 지난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산둥 타이산과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 7차전을 치른다. 광주FC 선수단이 지난달 태국 코사무이 마랄레이나 스포츠 리조트에서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이 감독은 지난 9일 출국에 앞서 전남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한 번 부딪혀 봐야 한다. 체력적으로 잘 만들어졌지만 조직적으로는 우려가 있다”며 “겨우내 연습했던 걸 경기 직전에 바꾸고 있는데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얼마나 이해하느냐가 관건이다. 기존 선수들과 소통하면 경기장 안에서도 잘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CLE 파이널 스테이지(8강 이상) 진출을 목표하고 있다. 어느 팀을 만나고 싶다고 얘기할 만큼 여유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운이 조금 따라줬으면 좋겠다”며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경기할 수 있는 기회다. 저도 선수들도 한 번 부딪혀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이 조직력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은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문제로 풀이된다. 지난해 ACLE에서 맹활약한 최경록과 이강현에 임대로 영입한 진시우까지 훈련 중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결국 새로 구축된 외인 듀오인 자시르 아사니와 이스나이루 헤이스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상황이다. 아사니는 리그 스테이지 5경기에서 7골(평균 1.4골)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를 질주, ‘아시아의 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상대의 집중 견제를 이겨낼 수 있는 기량을 지닌 선수다.
![]() 광주FC가 오는 11일 오후 9시(한국 시간) 중국 산둥성 지난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산둥 타이산과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 7차전을 치른다. 광주FC 선수단이 지난달 태국 코사무이 마랄레이나 스포츠 리조트에서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이들과 호흡을 맞출 박정인과 이재환, 박인혁, 황재환 등 영입생들의 활약도 중요하다. 베카 미켈타제와 이희균, 허율, 이건희 등 주요 전방 자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이 감독은 공격진을 사실상 전면 개편했다.
반면 산둥 타이산은 리그 스테이지 2승 1무 3패(승점 7·골득실 -4)로 동아시아 10위에 머무르고 있다. 계약 해지설이 일었던 최강희 감독이 올해도 지휘봉을 잡기로 했지만 심판 판정 불복 등의 이유로 김현민 코치와 함께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탕 티엔 코치가 대행을 맡을 전망이다.
벤치의 무게감은 떨어지지만 라인업은 충분히 위협적이다. 발레리 카자이슈빌리(등록명 바코·전 울산현대)와 조제 조아킹 지카르발류(등록명 제카·전 포항스틸러스) 등 K리그 경험이 풍부한 자원이 전방에 배치되고, 중국 대표팀 주장인 왕다레이를 비롯해 가오준이와 리위엔이, 시에원넝 등이 탄탄하다.
올해 첫 경기에서 광주FC는 16강 진출 조기 확정, 산둥 타이산은 16강 진출권 진입을 목표로 격돌하는 가운데 이 맞대결 결과가 각자의 리그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양 팀이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주목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