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2시27분께 함평 대동면 향교리의 한 편의점에서 불이 났다. 함평소방 제공 |
26일 함평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7분께 함평 대동면 향교리의 한 편의점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인력 24명과 장비 9대를 동원해 9분여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편의점 주인 A(46)씨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아내 B(46)씨와 경제적인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중 분을 참지 못하고, 차량 트렁크에 보관하던 휘발유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를 말리던 B씨도 팔 등에 불이 붙어 2도 화상을 입었다. 당시 편의점에 이들 부부 외 손님은 없어 추가적인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A씨의 치료가 완료되는대로 현주건조물방화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