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ident-elect Donald Trump speaks at a rally ahead of the 60th Presidential Inauguration, Sunday, Jan. 19, 2025, in Washington. (AP Photo/Alex Brandon) |
트럼프 당선인은 19일(현지 시간) 워싱턴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의 취임 연설을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우리나라를 위대하게 할 것”이라는 일성으로 시작했다.
이후 “안녕, 워싱턴! 안녕, 미국!”이라는 말로 귀환을 알린 그는 “내일 정오부터 4년의 기나긴 미국의 쇠퇴가 막을 내리고 완전히 새로운 날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내일(20일) 정오는 트럼프 당선인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 선서를 하는 시각이다. 그는 해당 시점을 기해 “모든 것을 되돌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첫 표적은 미국 기성 정치권과 바이든 행정부였다. 그는 “우리는 실패하고 부패한 워싱턴 정치 기득권, 실패한 행정부를 끝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뒤이어 “우리 국경에 대한 침공을 멈출 것”이라며 “우리의 부를 되찾을 것이고, 우리의 발밑에 수금(水金)을 해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맥락상 그가 그간 공언해 온 강경 반(反)이민 정책과 강경 무역 기조, 적극적인 석유 시추 추진 등을 비유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아울러 “도시에 법과 질서를 다시 가져올 것”이라며 “학교에서 애국심을 되살리고 극좌 워크(Woke·깨어있는 좌파)를 군·정부에서 내보낼 것”이라고 했다.
이런 일련의 조치를 통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리라는 게 그의 전야 메시지였다. 뒤이어 반이민 수사와 신속한 행정명령 추진에 대한 발언이 쏟아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국 입국 불법 이민자를 영화 ’양들의 침묵‘에 등장하는 식인 살인마 한니발 렉터에 비유하며 강경 이민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에 새로운 투자를 약속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투자 내용은 이날 연설에서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그의 연설은 당선인 신분으로는 마지막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20일 정오(한국 시간 21일 오후 2시)에 취임 선서를 하며 화려한 백악관 귀환을 실현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