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강정, 초밥 등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이른바 ‘원 바이트 밀(One bite meal, 한 입 음식)’ 델리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홈플러스 관련 델리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상품별 최대 82% 뛰었다. 홈플러스 제공 |
가볍게 집어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는 간편함에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의 효율)’를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홈플러스 관련 델리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상품별 최대 82% 뛰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홈플러스 델리 상품의 카테고리별 매출 신장률을 보면, 한 입에 먹기 편리한 강정류, 초밥류, 김밥류 상품들이 뚜렷한 강세다. 한 입 크기로 조리한 닭강정, 새우강정 등 ‘강정류’ 매출은 전년 대비 최대 81% 증가했으며, 대표적인 한 입 먹거리인 ‘초밥류’는 최대 36%, ‘김밥/유부초밥류’ 역시 최대 82%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한 입에 넣어먹는 ‘원 바이트 밀’ 상품 성장을 예견하고, 관련한 델리 메뉴들을 집중 육성해왔다. 대표 사례가 강정 브랜드 ‘솥솥’이다. 지난 10월, 집에서 취식하더라도 맛이 보장되고 한 입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워 야심 차게 출시했고, 고객들의 니즈와 적중하면서, 출시 한 달 만에 강정류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한 바 있다.
대표적인 한 입 음식인 초밥의 경우, 스테디셀러 제품인 ‘고백스시’를 중심으로 꾸준히 새로운 메뉴와 구성을 선보이고 있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최근에는 더욱 간단하고 편리하게 ‘고백스시’를 맛볼 수 있도록 신상품 ‘고백스시 콤보도시락(10입)’ 4종을 출시했다.
‘고백스시 콤보도시락’은 남녀노소 모두가 선호하는 초밥과 유부초밥, 롤 등으로 엄선했고, 10입 구성이라 부담 없이 깔끔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가격은 6900원대로 압도적 가성비를 자랑하며 △고백스시 롤&유부콤보도시락 △고백스시 유부콤보도시락 △고백스시 새우콤보도시락 △고백스시 계란콤보도시락 등 메뉴도 다양화해 골라먹는 재미까지 더했다.
이 외에도 샌드위치, 샐러드와 같은 간편식 상품들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8%, 57%씩 성장했다.
한 입 음식 등 간편한 델리 상품 매출 신장은 직장인 접근성이 좋은 오피스 상권 점포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특히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경우 김밥, 초밥 등 한 입 음식을 비롯한 간편한 델리 상품을 가볍게 집어갈 수 있도록 점포를 구성해 바쁜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강남의 대표적인 오피스 상권에 위치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학동역점은 지난해 델리 온·오프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38% 신장했으며, ‘마트표 배달’ 이용 고객이 급증하며 델리 즉시배송 매출은 무려 1005% 늘었다. 광화문점 역시 지난해 델리 즉시배송 매출이 전년 대비 783% 증가했고, 12월 한 달 매출도 310%나 뛰었다.
한아름 홈플러스 델리사업팀장은 “고객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강정, 초밥 등 이른바 ‘원 바이트 밀’ 델리 메뉴를 선제적으로 강화한 전략이 적중하며 매출 신장 효과까지 톡톡히 누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 간편하게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상품들이 먹거리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을 것이며 이에 대응한 다양한 델리 상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