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현대 광주’는 광주 북구 임동 옛 전남·일신방직 부지 ‘3만 2372.2㎡ 규모에 특급호텔과 주상복합 시설을 포함해 신축된다. 건설비는 총사업비 1조2000억원 중 부지 매입비 2600여억원을 제외하면 7000억원대에서 9000억원대로 추정된다. 특히 현대백화점 고위 관계자는 과거 타 지역 백화점 신축공사 사례를 언급하며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현대는 지난 2010년 청주 현대백화점 신축공사를 현대자동차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와 지역 건설사 공동도급 방식으로 추진해 지역 건설 경기를 부양시킨 바 있다.
신세계그룹과 롯데쇼핑 역시 복합쇼핑몰 신축 또는 리모델링에 나서고 있어 지역 건설업계의 참여 필요성이 제기된다. 광주신세계는 유스퀘어(광주종합버스터미널)를 복합쇼핑몰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파크’(가칭) 건립에 나선다. 설립 안에는 9층 백화점 본관과 7층 신관, 47층 업무시설, 43층 숙박시설(특급호텔), 47층 주거복합 시설 3동 등이 제시됐다. 신세계측은 오는 2037년까지 총사업비 4조4063억원을 산정했다. 롯데쇼핑 역시 내년 상반기께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을 복합쇼핑몰로 전환하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연면적 12만4275㎡,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공사가 이뤄진다.
현재 광주 건설업계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수주난을 겪고 있다. 상당수 업계가 자금난을 겪고 있고, 부도도 잇따르고 있다. 이런 시국에 쇼핑몰뿐 아니라 특급호텔과 주상복합시설을 포함한 대규모 복합 쇼핑몰 공사는 지역 건설경기를 살릴 절호의 기회다. 적게는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인 만큼 수주 난 해소뿐 아니라 경기 회복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