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2차병원 회송 외래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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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건강
상급종합병원→2차병원 회송 외래환자 급증
심평원 ‘분기별 회송료 청구현황’
1분기 12만5000명→3분기 20만명
  • 입력 : 2024. 12.03(화) 10:27
  • 뉴시스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을 이탈한 이후인 올해 2분기 이후부터 상급종합병원에서 2차병원으로 회송된 외래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전국 상급종합병원에서 2차병원으로 회송한 외래환자 수는 올해 1분기 12만5835명에서 2분기 17만496명으로 4만4661명(35%) 증가했다.

3분기 회송 외래환자 수도 2분기 대비 3만7257명 증가한 20만7753명으로 21%의 증가율을 보였다.

회송 외래환자 수는 2023년 1분기 17만460명 이후 2분기 13만5188명, 3분기 12만3307명, 4분기 12만704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까지 12만명을 좀 넘는 수준이 유지되다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을 이탈한 2월 중순 이후인 2분기부터 회송 외래환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다만 회송 입원환자 수는 올해 1분기 4만549명에서 2분기 3만2537명, 3분기 3만8215명으로 소폭 줄었다.

상급종합병원이 심평원에 청구한 환자 회송료는 외래 환자의 경우 올해 1분기 68억5936만원에서 2분기 124억1605만원로 55억5669원(81%) 증가했고 3분기엔 172억4099만원으로 2분기 대비 48억2494만원(38%) 늘었다.

입원 환자 회송료도 올해 1분기 29억7151만원, 2분기 32억9395만원, 3분기 41억7586만원으로 늘었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및 고난이도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2016년부터 의뢰·회송 시범사업을 실시 중이며 의료계 집단행동 이후 회송수가를 인상한 바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