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가 오는 19일 미술대학 라이프스타일디자인학부 염색실기실에서 개최하는 ‘아시아 공예의 미래’ 주제 네트워킹 데이 포스터. 조선대 제공 |
‘아시아 공예의 미래’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2024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 한국-브루나이 수교 40주년, 한국-태국 수교 65주년을 기념해 아시아 무형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통 공예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네트워킹 데이에는 브루나이 예술 수공예 교육센터, 태국 지속가능 예술 공예 연구소, 태국 캄빌리지의 대표 공예 장인과 한경희 광주 공예 명장, 조선대 섬유디자인전공 류명숙·고보경 교수, 학생들이 참여해 각국의 전통 공예가와 차세대 공예가를 잇는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태국의 대나무 공예인 ‘타 라에우 드림캐처’와 덩굴 식물인 ‘얀 리파오’ 공예, 브루나이의 음식 덮개인 ‘투둥 둘랑’까지 아세안의 직조 장인들이 한국 전통 지승 공예에 도전해 한글이 새겨진 한지를 꼬아보고, ‘지승 목걸이’를 만들어 볼 예정이다. 또한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지역의 공예 자원 기반 문화·기술 교류와 지속적 소통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아시아 무형 문화유산의 가치를 확산하고 지속하기 위한 뜻깊은 행사에 조선대가 유일하게 대학 기관 중 참여했다”며 “네트워킹 데이가 끝난 후에도 연결고리가 이어져 한국의 전통 공예를 아세안 국가들에 알리고 다음 세대로 전승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네트워킹 데이 진행에 앞서 ACC에서는 15일부터 17일까지 기관 및 분야별로 하루 2회씩 시민 대상 공예 워크숍이 총 6회 열린다. 워크숍에서는 태국 북부 전통 대나무 공예 ‘타 라에우 드림캐처 만들기’, 태국 남부에서 유래한 전통 직조 공예 ‘얀 리파오(Yan Lipao) 뱅글 만들기’, 브루나이 전통 공예품으로 음식을 보호하는 음식 덮개이자 오브제가 되는 ‘투둥 둘랑(Tudung Dulang)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