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서민금융지원센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관계자들이 14일 국립나주병원에서 ‘중장년층 극단적 선택 예방을 위한 금융-고용-정신건강 연계 협업 간담회’를 갖고 기념찰영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
전남도는 14일 국립나주병원에서 서민금융지원센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정신보건복지센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중장년층 극단적 선택 예방을 위한 금융-고용-정신건강 연계 협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전남도가 도민의 극단적 선택 사례 분석 결과 실직, 퇴직 또는 퇴직 임박으로 인한 역할 축소, 박탈감, 경제적 위기 등으로 ‘40~60대 남자, 특히 50대 남자’가 가장 높은 위험군으로 분석됨에 따라 마련한 것이다.
간담회에서는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금융 지원 방안, 40~60대 실직자 및 구직자를 위한 고용 지원 프로그램, 경제적 어려움과 연계된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 방안, 유관기관 간 정보 공유 및 협력 체계 구축 등을 논의했다.
서민금융지원센터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금융 상담, 저리자금 지원, 채무조정, 신용회복 지원 등의 서비스를 소개하고, 금융교육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 직업훈련 및 재취업 프로그램 운영 계획, 실업급여 등 고용안정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 위험을 낮추고, 중장년층의 안정적인 삶을 지원하는 방안을 공유했다.
전남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극단적 선택 수단 차단 사업, 유사시 현장대응 위기 개입팀 운영, 고위험자 심리 상담 지원, 24시간 상담 전화(1577-1099), 응급실 기반 극단적 선택 시도자 사후관리, 생명지킴이 양성, 생명 존중문화 조성사업 등을 소개했다.
도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도출된 의견들은 ‘중장년층 생명 존중 프로젝트’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서민금융지원센터의 금융 상담 및 지원,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취업 지원 서비스, 그리고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심리 상담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문권옥 전남도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협업 간담회를 시작으로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여, 중장년층의 경제적 어려움 해소와 극단적 선택 감소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