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월드컵 예선 요르단 2-0 꺾고 조 선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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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한국 축구대표팀, 월드컵 예선 요르단 2-0 꺾고 조 선두 도약
전반 38분 이재성·후반 23분 오현규 골
  • 입력 : 2024. 10.11(금) 01:55
  • 곽지혜 기자
10일(현지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이재성이 헤더골을 넣고 있다. 뉴시스
손흥민(토트넘)에 황희찬(울버햄튼), 엄지성(스완지시티)까지 잃은 홍명보호 축구 국가대표팀이 부상 악재를 딛고 요르단 원정에서 웃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38분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과 후반 23분 오현규(헹크)의 추가골로 요르단에 2-0 승리했다.

지난 2월 2023 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져 64년 만의 우승 도전이 좌절됐던 한국은 8개월 만에 설욕했다. 당시 조별리그에서도 한국은 요르단과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요르단과의 역대 전적에선 4승 3무 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9월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서 0-0 무승부, 오만과 2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한국은 요르단을 잡고 2연승을 달렸다.

2승 1무(승점 7)가 된 한국은 요르단(1승 1무 1패·승점 4)을 끌어내리고 B조 선두로 올라섰다.

까다로운 요르단 원정을 무사히 넘긴 홍명보호는 한국으로 돌아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 홈 경기를 벌인다.

한국 축구 ‘캡틴’ 손흥민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이번 소집에서 빠진 가운데 홍 감독은 주민규(울산)를 최전방에 세우고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파리생제르맹)으로 2선을 구축했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가 맡았고, 포백 수비는 왼쪽부터 이명재(울산), 김민재(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김민재는 손흥민 대신 ‘임시 주장’을 맡았다.

요르단은 원투펀치로 불리는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가 모두 선발에서 빠졌다.

알나이마트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알타마리는 제외됐다.

프로축구 FC서울에서 뛰는 수비수 야잔 알아랍은 요르단 수비의 한 축으로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황희찬이 두 차례 상대의 거친 태클에 쓰러져 전반 23분 엄지성으로 교체되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전반 38분 이재성의 헤더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황희찬 대신 들어온 엄지성이 후반 6분 부상을 입은 가운데 홍 감독은 배준호(스토크시티)와 함께 오현규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용병술은 적중했다. 후반 23분 배준호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역습 찬스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A매치 데뷔골이다.

이후에도 한국은 오현규, 배준호 등을 앞세워 요르단의 수비 뒤 공간을 공략했다.

또 요르단의 공격을 끝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2-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곽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