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실종자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상태에서 집을 나가 한여름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어 있었고, 탈수증상과 온열증세를 보여 병원에 후송되었다.
자칫 발견이 늦었다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위험한 상황이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접수된 만 18세 이상 성인 실종신고 건수는 5만3416건으로 그중 1084명, 전체의 2.05% 실종자가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경찰청에서는 실종신고 발생 시 최우선으로 실종자 휴대폰에 대해 위치추적을 하고 있고, 순천경찰서에서는 자체 특수시책으로 선제적 실종예방 활동을 위해 가족의 신청을 통해 스마트태그를 지급하고 있다.
스마트태그는 실종자의 위치를 가족이 확인할 수 있는 정보로 휴대폰이나 귀중품에 부착한다.
위치추적은 실종자를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안전을 확보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고령의 어르신들은 혹여 발생할지도 모를 위험에 대비하여 외출 시 필히 휴대폰과 충분한 생수를 지참하고, 가족들에게 행선지를 미리 알려두는 조치가 필요하다.
또한 실종 위험에 노출된 부모를 둔 자녀들은 예방수칙을 미리 숙지하고 최근 급증하는 고령자 실종 예방에 더욱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길 당부한다.
주춘영 <순천경찰서 남도파출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