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식 신임 서울경찰청장이 지난달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뉴시스 |
9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딥페이크 집중대응 태스크포스(TF)를 편성해 집중단속을 전개 중이며 피의자 52명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41명으로 구성된 딥페이크 TF는 지난 6일 기준 101건의 사건을 수사하고 있으며 이 중 43건의 사건에서 52명의 피의자를 특정한 것이다.
특히 피의자 52명 중 약 75%에 달하는 39명이 1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20대는 11명(21%), 30대는 2명(4%)이었다.
경찰은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물의 주요 유통경로인 텔레그램 법인에 대한 입건 전 조사도 진행 중이다.
김 청장은 “현재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혐의로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사실관계 및 법리를 검토하는 단계”라며 “구체적 혐의와 범죄사실이 특정되면 입건해 국제 공조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외 사례에 대한 지속적인 취합 및 분석을 통해 텔레그램 본사 및 운영자와 임직원에 대한 확인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혐의 사실 확정을 위해 프랑스 수사당국과 공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