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13차전 2회말 투런포를 터트린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
KIA타이거즈는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13차전에서 6-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달린 KIA는 올 시즌 79승 2무 50패(승률 0.612)를 기록했다.
또 삼성라이온즈가 같은 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시즌 14차전에서 1-9로 대패하며 올 시즌 72승 2무 57패(승률 0.558)를 기록, 승차를 7경기로 벌리는 동시에 매직 넘버를 7까지 줄였다.
KIA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나갔다. 1회말 선두 타자 박찬호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하며 무사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소크라테스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김도영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소크라테스가 진루에 성공하며 1사 3루 기회로 이어졌고 최형우와 나성범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채운 뒤 김선빈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3-0으로 달아났다.
2회말에는 1사 후 박찬호가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고 소크라테스가 김인범의 초구 134㎞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터트리며 5-1까지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소크라테스는 이 홈런으로 김도영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한 KIA 선수가 됐다.
선발로 나선 에릭 스타우트는 5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한국 무대 데뷔 첫 승을 챙겼다. 스타우트는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2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김재현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며 실점해 3-1이 됐다.
하지만 3회초 2사 1·2루 위기에서 최주환을 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고 4회초 2사 2루에서는 박수종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직접 위기를 탈출했다. 이어 5회초에는 2사 1·3루 위기를 맞았으나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불펜진은 최소 실점으로 스타우트를 승리 투수로 만들어줬다. 장현식이 6회초를 삼자범퇴로 책임졌고, 전상현이 7회초 2사 후 이주형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송성문을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곽도규가 8회초 1사 3루에서 고영우에게 땅볼로 아웃 카운트와 점수를 맞바꾸며 5-2가 됐지만 8회말 서건창의 희생 플라이로 6-2, 다시 4점 차가 됐고 9회초 정해영이 네 타자로 수비를 매조 지으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스타우트가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호투를 해줬다. 빠른 공에 힘이 느껴졌고, 대체 외국인 선수지만 책임감을 갖고 잘해주고 있다”며 “6회초부터 필승조가 릴레이 투구를 해주며 승리를 잘 지켜줬다”고 총평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소크라테스가 결승타 포함 3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김선빈도 꾸준하게 공격을 잘 이끌어 주고 있다”며 “공수 조화가 잘 이뤄지며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