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수 생애 첫 연타석 홈런’ KIA, 키움 상대로 펑펑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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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한준수 생애 첫 연타석 홈런’ KIA, 키움 상대로 펑펑 터졌다
14-0 대승… 매직 넘버 ‘9’
  • 입력 : 2024. 09.06(금) 23:49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포수 한준수가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12차전 6회말 홈런을 때리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홈런만 네 방, KIA타이거즈가 화끈한 공격력으로 키움히어로즈를 압도했다. 특히 한준수가 생애 첫 연타석 홈런으로 대승을 장식하며 정규 시즌 매직 넘버 한 자릿수 진입에 성공했다.

KIA는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12차전에서 14-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IA는 올 시즌 78승 2무 50패(승률 0.609)를 기록하며 매직 넘버를 9까지 줄였다.

KIA는 투타가 고른 활약으로 대승을 장식했다. 마운드는 9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타선은 네 차례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14안타 3볼넷을 얻어내며 균형 잡힌 모습을 보였다.

선발 등판한 황동하는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경기 시작 직후 두 개의 아웃 카운트를 잡은 뒤 1시간 13분간 경기가 중단됐음에도 1회초와 2회초, 3회초 수비를 실점 위기 없이 모두 네 타자로 막아냈고 4회초 2사 후 고영우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위기를 맞았지만 김병휘를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5회초 선두 타자 김재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박주홍에게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장재영을 루킹 삼진, 이주형을 플라이, 송성문을 땅볼로 잡아내며 승리 요건을 채웠다.

KIA 마운드는 위력을 이어갔다. 황동하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준영이 6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임기영이 7회초를 실점 위기 없이 네 타자로 매조지었다. 이어 김대유가 8회초, 유지성이 9회초 실점 위기에도 탈출에 성공하며 무실점을 완성했다.

KIA 타선은 화끈했다. 1회말 선두 타자 박찬호의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5회말 서건창의 적시 2루타와 최원준의 희생 플라이로 3-0까지 달아났다. 이어 6회말 한준수의 스리런홈런으로 6-0까지 격차를 벌린 뒤 7회말 최형우의 희생 플라이, 박정우의 2타점 적시타, 한준수의 투런포로 빅이닝을 완성하며 11-0이 됐다.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한 뒤에도 KIA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8회말 1사 2·3루에서 박성빈의 포일로 한 점을 추가한 뒤 나성범의 투런포까지 터지며 14-0 승리를 완성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1회초 2사 후 갑작스러운 비로 1시간 넘게 경기가 중단됐음에도 황동하가 컨디션을 잘 유지해 주면서 5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다”며 “이준영도 최근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가며 불펜진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타선에서는 박찬호가 선두 타자 홈런으로 분위기를 잘 만들어줬고 하위 타선에서 한준수와 서건창이 멀티 안타를 쳐내며 공격에 큰 힘을 보탰다”며 “오늘은 한준수의 활약이 좋았던 것처럼 최근 상승세는 경기에 출장한 선수들이 고루 활약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