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림 순천시청 공무원, 대통령배 전국복싱 대회 ‘우수 심판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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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림 순천시청 공무원, 대통령배 전국복싱 대회 ‘우수 심판상’ 수상
  • 입력 : 2024. 08.27(화) 18:41
  • 순천=배서준 기자 sjbae@jnilbo.com
박세림(오른쪽) 순천시청 사회복지과 주무관이 조용준 대한복싱협회 심판장으로부터 우수심판상을 받고 있다.
박세림(57) 순천시청 공무원이 ‘제54회 대통령배 전국 시도 복싱대회’에서 우수 심판상을 수상했다.

순천시청 사회복지과 청원경찰로 근무중인 박 주무관은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9일 동안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에서 하루 30여 게임 심판을 소화하면서 냉철하고 빠른 진행으로 박수를 받았다.

박 주무관은 현재 대한복싱협회 심판, 순천시복싱협회 고문을 맡고 있다.

육상 중장거리 선수로 활동하다 20세에 글러브를 처음 잡은 박 주무관은 국군체육부대에서 복싱으로 군 생활을 했다. 1990년 영암군청 소속으로 출전한 ‘제20회 대통령배 전국 시도대항 복싱대회’에서 플라이급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실력파다. 호남대 2학년때 국가대표로 발탁돼 ‘제3회 서울컵 국제복싱대회’ 밴턴급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박 주무관은 호남대학교 행정학과(야간)를 다니면서 광주체육고등학교와 광주시 체육회 등 4년 동안 지도자 생활을 했다. 그 후 지난 1996년 고향인 순천으로 내려와 지금까지 순천시청 청원경찰로 근무중이다.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복싱 심판으로 활약하면서 전국대회 100회 이상을 맡았다. 전남도 복싱심판은 10명, 순천시 복싱심판은 총 2명이다.

박 주무관은 “선수로 최우수상을 받은 이후 복싱심판으로 20년째 활동하고 있다”며 “우수심판상을 받아 너무나 뿌둣하고, 복싱협회 발전을 위해 더 부지런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주무관은 시청 사회복지과를 내방하는 민원인 중 알콜중독자, 조현병 환자, 노숙인 등 복지업무담당자들이 감당하기 힘든 민원인이 방문했을 경우 상담실에서 함께 착석해 상담 과정을 돕고 있다.

사회복지과 직원들은 “민원인들이 과격한 행동을 할 경우 박 주무관이 신속한 행동으로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고, 빠르게 수습하고 있어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고 응원했다.
순천=배서준 기자 sjba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