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광복절 앞두고 '친일 정권' 맹폭…"내선일체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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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민주 광복절 앞두고 '친일 정권' 맹폭…"내선일체 단계"
  • 입력 : 2024. 08.14(수) 10:41
  • 김선욱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14일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윤석열 정권에 “정신적 내선 일체 단계에 접어든 역사상 최악의 친일 매국 정권”이라며 맹폭을 가했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및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올해 광복절은 역사의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역사 쿠데타에 이어 역사 시계 바늘이 해방 이전으로 완전히 퇴행했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핵심 요직에 친일 뉴라이트 세력을 우격다짐으로 밀어넣고 망국적 일본 퍼주기에 정권 전체가 혈안이 돼 있다”며 “독립운동의 역사를 부정하고 매사 일본 퍼주기에 열중하는 윤 대통령이 일본 입장에서는 얼마나 예뻐보이겠나”라고 했다.

박 직무대행은 “역사를 부정하고 민심에 맞서는 정권은 반드시 몰락해 친일 독재 미화를 위해 역사 교과서를 왜곡하려던 박근혜 정권이 어떻게 무너졌는지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며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금도 식민지를 찬양하는 일본 극우가 있고 일본 극우와 똑같은 주장을 하는 한국인도 있고 이들과 내통하는 밀정도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에서 같이 살고 있는 거머리 같은 친일파가 명줄 길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친일 역사를 단죄하지 못한 효과가 이리도 깊다”고 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윤석열 정권은 아무리 봐도 친일 정권이고 아무리 봐도 밀정 정권이고 아무리 봐도 반민족적 정권”이라고 했다.

서 최고위원은 “일본 자민당의 중진 의원이 ‘한국에 친일 정권이 들어서서 참 타협하기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친일 정권을 규탄한다”고 쏘아붙였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내일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효창공원 내 독립운동가 묘역 참배가 있다. 현역 의원들도 참석해 참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범기념관 앞에서 친일 반민족, 윤석열 정권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광복회가 주최하는 광복절 기념식은 당 차원은 아니고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참여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