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뉴시스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전남 정치권에서도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14일 제79주년 광복절 긴급 논평을 통해 “해방의 기쁨을 나눠야 할 광복절을 두 쪽 낸 윤석열 대통령은 당장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남도당은 “독립기념관은 지속적인 일본의 역사 왜곡에 맞서 자주독립의 민족정신을 계승하고 독립운동의 가치를 지켜내는 곳”이라며 “친일청산을 반대하면서 친일파들을 비호해 온 김형석씨의 관장 임명은 독립기념관의 존재 이유를 훼손하는 행위이자 인사 만행”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 관장은 ‘일제강점기가 근대화에 도움이 됐다’는 망언을 일삼고 독립기념관장 면접 자리에선 ‘일제시대에 우리 국민은 일본신민이었다’는 듣는 귀를 의심케 하는 극언까지 했다고 한다”며 관장 임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진보당 전남도당도 특별성명을 통해 “친일의 잔재, 밀정들이 공개적으로 활개치고 있다”며 “이는 친일파의 조직적 부활로 일본 자민당은 대한민국에 친일 정권이 들어섰다고 만세를 부르고 있다”고 개탄해했다.

이어 “밀정이 대한민국 최고 권력의 자리를 차지하고 대한민국 정체성을 송두리째 파괴하고 있다”며 “지금 김형석 관장의 임명 철회를 넘어 윤정권 퇴진만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국민을 살리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