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코로나 환자 급증…취약시설에 방역물품 4만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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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코로나 환자 급증…취약시설에 방역물품 4만개 지원
  • 입력 : 2024. 08.14(수) 10:06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전남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이 방역물품 긴급지원에 나섰다.

전남도는 14일 “코로나19 감염 취약시설 집단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마스크(KF94), 손소독제,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 보유분 4만2000개를 시·군 보건소에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요양병원 82개소, 노인시설 등 596개소, 정신건강증진시설 31개소, 장애인 복지시설 69개소 등이다.

지원 물품은 손소독제(젤·액체·티슈) 6000개, 마스크 3만5000개, 자가진단키트 1000개다. 감염취약시설에서 환자 발생 시 확산 차단을 위해 사용된다.

전남지역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월 둘째주 2명이던 것이 셋째주 10명, 넷째주 11명, 8월 첫째주 30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7월 둘째주 148명에서 8월 첫째주 861명으로 증가했다.

도는 그동안 표본감시 의료기관으로 9곳을 운영해왔으나 환자가 빠르게 늘자 7월28일부터 병원급 112개소에서 주1회 감시하는 체계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22개 시·군 보건소장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집단 발생(시설별 10명 이상) 시 즉시 보고 체계를 유지하고, 신속한 역학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안정적 치료제 수급을 위해 전남도의사회에는 고위험군 우선 치료를 협조 요청했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감염 취약시설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신속한 비상체계를 유지 중”이라며 “8월 3~4주가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손씻기 생활화, 실내 환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