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경매 활기… 광주·강원도 ‘반짝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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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수도권 아파트 경매 활기… 광주·강원도 ‘반짝 들썩’
  • 입력 : 2024. 08.12(월) 17:43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광주 남구 아파트 밀집 도심 일대. 뉴시스
서울 집값 상승의 바람을 타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경매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광주와 강원 등 일부 지역 경매시장에서도 ‘반짝 상승’ 기조가 포착되고 있다.

12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7월 지지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87.3%로, 지난 2022년 7월(90.6%)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았다.

특히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전월인 6월(92.9%) 대비 0.8%p 상승한 93.7%로, 1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인 경기도도 전월(87.3%) 보다 2.2%p 상승한 89.5%로 집계됐다.

반면 지방 아파트 경매시장의 낙찰가율은 평균을 밑돌았는데, 광주의 경우 전월(84.0%)보다 10.4%p 상승한 94.4%로 2022년 6월(96.0%)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강원은 전월(81.7%)보다 5.0%p 오른 86.7%로 오름폭이 커 눈길을 끌었다.

광주의 경우 일부 지역 대형 아파트가 높은 가격에 낙찰되면서 전체 평균 낙찰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 남구 봉선동 한국아델리움 전용면적 193㎡(15층)는 지난달 24일 감정가 18억1000만원의 120.9%인 21억8800만원에 낙찰됐으며 광주 광산구 신가동 수완지구호반베르디움1차 전용 85㎡(17층)는 같은 날 응찰자 29명이 몰리며 감정가(6억200만원)의 97%인 5억8400만원에 매각됐다.

강원도의 경우 경강선 등 교통 호재를 받는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경매시장이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

강원 춘천시 근화동 신성근화미소지움 전용 60㎡(13층)는 지난달 8일 응찰자만 29명이 몰리며 감정가 2억5500만원의 94.5%인 2억4110만원에 낙찰됐다. 또 강원 원주시 지정면 가곡리 원주롯데캐슬골드파크2차 전용 85㎡(1층)는 지난 1일 경매에 24명이 참여해 감정가 3억8300만원에 근접한 3억6230만원에 매각돼 낙찰가율 94.6%를 기록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