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명품백 받은 후 반환 지시" 대통령실 행정관 진술 확보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정치일반
"김 여사, 명품백 받은 후 반환 지시" 대통령실 행정관 진술 확보
  • 입력 : 2024. 07.15(월) 10:50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등 대통령과 함께 미국 안보순방을 마치고 귀국, 성남 서울공항에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환영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김건희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명품백을 받은 당일 곧장 반환을 지시했다는 진술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지난 3일 김 여사를 수행하는 대통령실 소속 유모 행정관을 비롯해 대통령실 조 행정관과 장 행정관 등 총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날 유 행정관은 “지난 2022년 9월13일 김 여사가 최 목사에게 명품 가방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면담 자리가 끝난 직후 ‘최 목사에게 가방을 다시 반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명품백이 최 목사에게 곧바로 반환되지 않은 점 등은 추가 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해당 명품백은 포장된 그대로 용산 대통령실 청사 내에 보관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 행정관은 이날 김창준 전 미 연방하원의원의 국립묘지 안장 건과 관련해서도 김 여사에게 전달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행정관은 당시 조 행정관과 나눈 메시지를 검찰에 제출했다. 지난 2022년 10월 조 행정관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국립묘지 안장 건을) 여사에게 전달하지 않았고 전례가 있는지 알아보고 전하자’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