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20홈런-20도루’ 김도영, 6월 월간 MVP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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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전반기 20홈런-20도루’ 김도영, 6월 월간 MVP 등극했다
3~4월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수상
  • 입력 : 2024. 07.10(수) 11:31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김도영이 지난달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4회말 솔로포를 터트리며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 역사상 첫 전반기 20홈런-20도루 주인공이 된 ‘야구 천재’ 김도영이 6월 월간 MVP에 등극했다. 김도영은 지난 3~4월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월간 MVP를 수상하며 가장 뜨거운 선수로 인정받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김도영이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6월 월간 MVP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김도영은 기자단 투표 30표 중 6표, 팬 투표 50만7615표 중 24만5598표로 총점 34.54를 기록하며 키움히어로즈 김혜성(총점 27.13)을 제쳤다.

앞서 김도영은 지난 3~4월 월간 MVP를 수상한 바 있다. KBO 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기자단 투표 30표 중 23표, 팬 투표 44만8880표 중 23만6767표로 총점 64.71을 기록하며 SSG랜더스 최정(총점 15.16)을 압도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 내내 맹활약을 이어갔다. 지난달 23일에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더블헤더 1차전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류현진을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20홈런-20도루를 완성했다.

특히 전반기에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것은 KIA 구단 역사상 처음이었고, KBO 리그를 통틀어서도 박재홍과 이병규, 에릭 테임즈에 이어 네 명째이자 다섯 번째였다.

김도영은 지난달 24경기에 나서 8홈런과 6도루를 포함 타율 0.352(91타수 32안타)로 21타점과 27득점을 생산했다. 홈런은 2위, 득점은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또 출루율이 0.468로 4위, 장타율이 0.681로 3위, OPS(출루율+장타율)가 1.149로 2위에 오르는 등 각종 공격 지표가 모두 상위권에 올랐고 10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생산하는 등 KIA의 선두 질주에 힘을 실었다.

한 시즌에 두 번의 월간 MVP를 수상한 것은 지난 2022년 6월과 9월 월간 MVP를 수상한 키움히어로즈 이정후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정후는 2022시즌 키움의 준우승에도 불구하고 KBO 리그 MVP를 수상한 바 있다.

한편 김도영에게는 월간 MVP 선정에 따른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가 주어진다. 이와 함께 모교인 광주동성중에 김도영의 명의로 신한은행의 기부금 200만원이 전달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