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 '최저'…신선식품 폭등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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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 '최저'…신선식품 폭등세 '여전'
●호남통계청 '6월 물가동향'
작년 7월이후 상승률 가장 낮아
생활물가 광주·전남 2.9%·3.2%↑
생선·채소·과일 가격은 '고공행진'
  • 입력 : 2024. 07.02(화) 18:12
  •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
6월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각각 2.7% 상승하며 올해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생선·채소·과일과 같은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비 10%대 상승률로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어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을 전망이다. 호남지방통계청 제공
지난달 광주·전남지역 물가 상승률이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생선·채소·과일 등 서민 가계와 밀접한 신선식품 가격은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어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광주지역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38(2020년=100)로 전월대비 0.4% 하락,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했다. 전남지역은 전월대비 0.3% 하락,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또 지난해 7월 광주 2.3%, 전남 1.8%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광주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2.9% 하락, 전년동월대비 6.8% 상승했고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4% 하락, 전년동월대비 2.2% 상승했다. 서비스 품목은 전월대비 0.0% 보합, 전년동월대비 2.6% 올랐다.

전남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2.4% 하락, 전년동월대비 6.4% 상승했고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3% 하락,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했다. 서비스 품목은 전월대비 0.0% 보합, 전년동월대비 2.3% 올랐다.

생활필수품을 대상으로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도 하락세다.

광주지역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하락, 전년동월대비 2.9% 상승, 전월 3.3%보다 0.4%p 떨어지며 올해 들어 전년동월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생활물가 주요 등락품목 중 전년동월대비 ‘상승’ 품목은 사과(56.4), 택시료(18.3), 보험서비스료(15.1) 등이고 ‘하락’ 품목은 닭고기(20.3), 라면(6.5) 등이다.

전남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하락, 전년동월대비 3.2% 올라 전월 3.5%보다 0.3%p 하락했다. 전남 역시 전년동월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신선식품지수는 양 지역 모두 전년동월비 10%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과일(사과, 배)가격이 가장 크게 올랐다.

광주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6.4% 하락, 전년동월대비 10.3% 상승했다. 신선어개류는 전월대비 1.1%, 전년동월대비 0.6% 각각 하락, 신선채소류는 전월대비 12.7%, 전년동월대비 4.8% 각각 하락했다. 신선과실류는 전월대비 5.6% 하락했지만 전년동월대비 28.6% 큰 폭으로 올랐다. 전년동월대비 신선식품 주요 등락 품목은 사과(56.4%), 배(175.1%) 등이다. 과일류 가격이 급등한 원인으로는 이상기후, 작황부진 등이 꼽힌다.

전남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5.1% 하락, 전년동월대비 10.0% 상승했다. 신선어개류는 전월대비 1.1% 상승, 전년동월대비 3.4% 하락했고 신선채소류는 전월대비 13.0%, 전년동월대비 1.7% 각각 하락했다. 신선과실류는 전월대비 3.5% 하락했지만 전년동월대비 34.3% 급등했다. 전남 역시 사과(68.7%)와 배(130.9%)가 주요 등락 품목으로 꼽혔다.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