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부상’ 이의리, 일본서 수술받는다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KIA타이거즈
‘팔꿈치 부상’ 이의리, 일본서 수술받는다
20일 수술… 내달 7일 귀국
  • 입력 : 2024. 06.18(화) 22:25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투수 이의리가 지난 4월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트윈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 도중 공이 빠진다는 느낌을 받은 뒤 투수 코치와 트레이너를 불러 자진 강판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팔꿈치 치료를 위해 전력에서 이탈한 KIA타이거즈 투수 이의리의 수술 일정이 확정됐다. 이의리는 일본으로 떠나 수술 후 재활과 치료를 일부 진행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KIA는 이의리가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의리는 오는 20일 요코하마 미나미 병원에서 좌측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술을 받는다.

이의리는 재활 및 치료도 일본에서 일부 진행한다. 지난해 내야수 김도영과 외야수 나성범이 각각 중족골과 종아리 집중 치료를 받았던 요코하마 이지마 재활원 등에 다닌 뒤 다음 달 7일 귀국한다.

앞서 이의리는 지난 4월10일 광주 LG전 2회말 1사 만루에서 문보경을 상대로 초구를 던진 뒤 벤치를 향해 이상 신호를 보내며 자진 강판됐다. 당시 투구 수가 55개에 불과했으나 공이 빠진다는 느낌을 받았고,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좌측 주관절 굴곡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

이의리는 이후 40일가량 휴식을 취한 뒤 퓨처스리그 실전 등판을 거쳐 지난달 29일 창원 NC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회 들어 구속이 140㎞대까지 급감했고, 3이닝 만에 조기 강판됐다.

직후 이의리는 다시 MRI 검진을 실시해 좌측 팔꿈치 인대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고, 구단과 면담을 통해 재활 대신 수술을 받기로 결심하며 1년 이상의 긴 휴식을 갖게 됐다.

토미 존 서저리라고도 불리는 팔꿈치 내측 인대 재건술은 실전 복귀까지 12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이의리는 빠르면 다음 시즌 후반기 중 등판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이의리가 시즌 아웃 되면서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 역시 무산됐다. 이의리는 올 시즌 네 경기에 선발 등판해 13.1이닝을 소화하며 1승과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