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채무·고소 입장 밝힌 박세리… 끝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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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부친 채무·고소 입장 밝힌 박세리… 끝내 눈물
  • 입력 : 2024. 06.18(화) 16:17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부친의 사문서위조 혐의와 관련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부친을 경찰에 고소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18일 박 이사장은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었는데 더는 피해를 입지 않길 바라서 이 자리에 섰다”며 “가족 관계이기 때문에 아버지가 갖고 있는 채무를 제가 변제해드렸지만 더 이상 제가 할 수 없는 부분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는 더 이상 어떤 채무가 들어와도 책임질 수 있는 방안이 없다고 말씀드리려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박세리희망재단 측은 지난해 9월 부친 박준철씨를 사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한 바 있다. 박씨는 한 국제골프학교 설립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최근 박씨에 대한 혐의를 인정하고 기소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취재진의 질문을 받던 박 이사장은 끝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취재진 질문은 “아버지는 막을 수 없었느냐”였고 박 이사장은 울먹이며 “계속 막았고 한 번도 아버지 의견에 찬성한 적이 없다. 저는 제 갈 길을 갔고 아버지는 아버지의 길을 갔다”고 답했다.

현재 박세리희망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박세리 감독은 국제골프스쿨 및 박세리 국제학교(골프아카데미, 태안 및 새만금 등 전국 모든 곳 포함) 유치 및 설립에 대한 전국 어느 곳에도 계획 및 예정이 없음을 밝힌다’고 안내하고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